그러나 이후 정확한 이유가 출연료 때문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전원주는 지난 11일 공개된 사미자의 유튜브 채널 '오미자 말고 사미자'를 통해 "내가 이것(돈) 좀 올리려고 했더니 (제작진이) 그만두겠다고 해서 그냥 하자고 했다"며 "이제 너무 이거(돈) 따지면 안 되겠다"고 말했다.
출연료는 노동의 대가다. 협상 역시 출연자의 정당한 권리다. 유튜브 채널의 성장에 따라 출연료를 조정하는 것 자체가 비난받을 일은 아니다. 그러나 이번 논란은 출연료의 적정액을 따지는 문제보다 대중이 기대하는 '어른다움'에 반감이 발생하면서 비난이 커졌다.
특히 대척점에 선우용여가 있으면서 비교가 극명히 됐다.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두 사람은 최근 제주도 여행을 떠났다. 선우용여는 1박에 400만 원의 호텔을 예약하며 "나이 먹으면 돈 쓸 줄 알아야 한다", "내가 돈 쓰는 만큼 대접을 받지 않나"라고 조언했다. 전원주에게 돈을 쓰고 주변을 챙기라고 말한 것이다. 선우용여는 쓸 때 쓰면서 베푸는 모습으로 대중적 호감을 샀다.
전원주 개인에 대한 단순 비판이나 비호감으로 문제를 한정지을 건 아니다. 세대적인 반감이 전원주가 평생 지켜온 절약정신에 투영되면서 부각됐을 뿐이다. 그렇다고 전원주가 베품에 인색해왔다고 단정지을 수도 없다. 다른 형태로 베품을 실천해왔을 터다. 전원주라는 한 시대의 어른이 젊은 세대를 상대로 또 다른 베품의 모습을 보여줄 때다.
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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