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송승환의 원더풀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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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원숙이 먼저 세상을 떠난 아들에게 해주지 못한 마음을 손녀에게 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15일 유튜브 채널 '송승환의 원더풀 라이프'에는 '배우 박원숙 4화 (너무나 힘들었던 인생의 시련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박원숙은 삶의 굵직한 시련들을 돌아봤다. 그는 두 번째 결혼으로 큰 빚을 떠안았던 당시를 언급하며 "압류가 와서 붙는 게 끝도 없었다. 빚을 10년 동안 갚았다"고 고백했다.
사진=유튜브 '송승환의 원더풀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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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숙은 "두 번째 결혼에서 데미지가 컸다. 잘못된 만남이었다"며 "돈뿐만 아니라 검찰, 경찰, 법원을 60~70번 다녔다"고 털어놨다. 방송 활동 중에도 낯선 이들이 찾아와 위협했던 때가 있었다며 "너무 무서웠다"고 회상했다.

공황장애로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지만, 연기가 버팀목이 됐다고 했다. 박원숙은 "너무 힘들었는데도 연기를 하면서 거기에 몰두했기 때문에 그나마 견디며 살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2003년 외아들을 사고로 잃은 일은 그의 삶과 일에 대한 생각까지 바꿔놨다. 박원숙은 "아들을 사고로 잃고 나서는 꿈인가 생시인가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때 내가 지금까지 했던 연기가 다 가짜였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하며 "그 일을 계기로 그렇게 열심히 하고 좋아했던 것도 이제는 돈 받은 만큼은 하지만 다 부질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털어놨다.
사진=유튜브 '송승환의 원더풀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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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숙은 "내가 이걸 기를 쓰고 해서 뭐 하나, 무슨 의미가 있나 싶은 생각에 일에 대한 열정이나 욕망, 무엇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접혔다"고 담담하게 고백했다.

특히 생전 아들에게 물질적인 지원을 아끼려 했던 일에 후회가 남는다고 했다. 그는 "우리 아들을 교육한답시고 물질적으로 지원해주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던 게 너무 가슴 아프고 후회가 많았다"고 말했다.

아들에게 하지 못한 것을 손녀에게 해주고 있다고 밝힌 박원숙은 "손녀가 공부를 잘해서 장학금을 받았는데도 학비를 다 대줬다"고 전했다. 이어 "용산에 오피스텔도 마련해주고 좋은 차도 뽑아줬다"고 덧붙였다.

박원숙은 자신의 건강을 언급하며 "내일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후회가 없도록 해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죽어서 주면 유산이고, 살아서 주면 선물"이라며 손녀를 향한 각별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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