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국희 감독이 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를 선보인다. / 사진제공=CJ ENM
최국희 감독이 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를 선보인다. / 사진제공=CJ ENM
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이하 '타짜4')의 최국희 감독이 시리즈의 명작으로 꼽히는 1편을 향한 팬심과 함께, 영화 곳곳에 숨겨둔 디테일한 오마주 비하인드를 직접 공개했다.

15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타짜4'를 연출한 최국희 감독을 만났다.

오는 23일 개봉하는 '타짜4'는 2006년 시작된 국내 대표 범죄 오락 영화 '타짜' 시리즈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작품이다. 온라인 카지노 사업으로 성공을 거둔 두 친구가 배신과 복수로 얽힌 채 글로벌 홀덤판에서 펼치는 목숨 건 승부를 그리는 작품이다.

개봉을 앞둔 최국희 감독은 "긴장된다. 관객들의 반응이 궁금하고 떨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타짜' 시리즈의 팬이라는 최국희 감독은 그중에서도 2006년 개봉한 최동훈 감독의 '타짜' 1편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최 감독은 "1편을 애정한다. 지금 봐도 훌륭하고 20년 전 영화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힙한 작품"이라고 극찬했다. 이어 "이번 영화에 1편의 많은 요소들을 가져오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타짜4' 곳곳에는 1편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하는 상징적인 장면들이 다수 배치됐다. '아수라 발발타'를 떠올리게 하는 대사부터 비슷한 구도의 베드신까지 다양한 오마주를 발견할 수 있다. 최 감독은 "1편에 대한 찬사이기도 하고, 1편을 재미있게 본 팬분들이 찾아보는 재미도 느끼게 했다. 숨겨진 오마주들이 꽤 많은데 관객들이 다 찾으실 수 있을지 궁금하다"며 미소를 지었다.

대표적인 예로 1편에서 곽철용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김응수의 시그니처 아이템을 언급했다. 최 감독은 "1편에서 김응수 선배님이 하셨던 넥타이핀이 상징적이지 않나. 이번 영화를 자세히 보시면 박태영 역의 노재원 배우가 넥타이핀을 하고 나온다"며 "그런 식의 아주 작은 디테일까지 관객들이 발견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세심하게 심어뒀다"고 설명했다.

일본 배우 미요시 아야카가 극 중 침대에서 뒤돌아보는 매혹적인 베드신 구도 역시 1편 속 김혜수(정 마담 역)의 전설적인 명장면을 연상케 한다. 최 감독은 "맞다. 똑같은 앵글이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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