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글로벌 시장에서 한층 높아진 화제성을 자랑했다. 남미 대형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로 연이어 무대에 오르며 현지 관객과의 접점을 넓힌 결과가 글로벌 화제성 지표에도 반영됐다.

15일 글로벌 K팝 분석 지표 케이팝잇 보드(K-POPIT BOARD)에 따르면 스트레이 키즈는 글로벌 종합 순위 1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종합 영향력을 나타내는 PWR(GL)은 62.0, 최근 화제성의 상승 동력을 보여주는 MOM(GL)은 54.1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 종합 순위는 6위였다. PWR(KR) 59.4, MOM(KR) 51.2로 수치 자체는 글로벌 지표와 큰 차이가 없었지만, 순위에서는 해외 주목도가 더욱 선명하게 드러났다. 최근 굵직한 해외 공연 활동이 이어진 영향이다.

가장 직접적인 계기는 지난 11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록 인 리오'다. 스트레이 키즈는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이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를 맡아 약 10만 관객 앞에서 공연했다. 록 인 리오가 이례적으로 응원봉 반입을 허용한 점도 스트레이 키즈의 팬덤 규모와 현장 영향력을 보여준다.

이처럼 팬덤과 비팬덤 지표가 함께 높게 나타난 배경에는 스트레이 키즈의 달라진 공연계 위상이 있다. '록 인 리오' 직전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막을 올린 'STRAYCITY'는 JYP엔터테인먼트와 라이브네이션이 스트레이 키즈를 중심으로 기획한 신규 페스티벌이다. 유명 페스티벌의 초청 가수를 넘어 하나의 페스티벌을 성립시키는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했다는 의미가 있다.

이러한 변화는 FHI 79.5와 MAS 97.6에서도 읽힌다. 탄탄한 팬덤이 대규모 공연의 기반을 만들고, 페스티벌이 불특정 다수에게 스트레이 키즈의 음악과 퍼포먼스를 노출하면서 대중 주목도까지 끌어올리는 구조다. 영상 관련 지표인 VCR이 92.0을 기록하고 비팬덤 대중의 관심도를 뜻하는 D층이 23.7% 증가한 점은 페스티벌 무대로 인한 관심 확대로 풀이된다.

'THIS & THAT'으로 세운 '빌보드 200' 9개 작품 연속 1위 기록 역시 이러한 선순환의 출발점에 가깝다. 음반을 구매하는 글로벌 팬덤이 공연 수요를 만들고, 커진 공연 규모가 다시 비팬덤의 관심과 영상 반응으로 이어지고 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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