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준원이 과거 장항준 감독으로부터 "인사성이 없고 무례했다"는 말을 들었던 상황에 관해 설명했다./사진제공=컴퍼니온
배우 정준원이 과거 장항준 감독으로부터 "인사성이 없고 무례했다"는 말을 들었던 상황에 관해 설명했다./사진제공=컴퍼니온
배우 정준원이 과거 장항준 감독으로부터 "인사성이 없고 무례했다"는 말을 들었던 상황에 관해 설명했다.

정준원은 14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카페에서 MBC 금토 드라마 '유부녀 킬러'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극 중 사랑꾼 남편이자 사회부 기자인 권태성 역을 맡아 공효진과 부부 호흡을 맞췄다.

앞서 정준원은 지난달 '놀면 뭐하니?' 출연 이후 극도로 긴장한 모습과 소극적인 태도로 일부 시청자들의 지적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 9월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에서 장항준 감독이 정준원에 대해 "인사성이 없었다. 무례했다", "연기는 100점인데 예절은 40점"이라고 농담한 장면까지 뒤늦게 재조명됐다. 당시 송은이와 장 감독은 웃음을 위한 이야기라는 점을 밝힌 바 있다.

정준원은 "그 영상을 처음부터 끝까지 보신 분들이라면 전혀 문제가 될 상황이 아니라는 걸 아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이 그 상황을 재미있게 하시려고 한 말씀이라 나 역시 전혀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장 감독과 만났던 오디션 현장에 대해서도 좋은 기억을 갖고 있었다. 그는 "오래돼 정확하게 기억나지는 않지만, 오디션 현장이 굉장히 즐거웠다"며 "긴 시간 동안 관심을 가져주시면서 오디션을 봤던 날로 기억한다"고 회상했다.

해당 발언이 다시 화제가 된 이후 장 감독과 따로 연락을 주고받지는 않았다. 정준원은 "그날이 감독님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뵌 날이었다. 개인적인 연락처가 있는 사이도 아니다"라며 "나 역시 문제가 될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따로 연락을 드리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배우 정준원이 과거 장항준 감독으로부터 "인사성이 없고 무례했다"는 말을 들었던 상황에 관해 설명했다./사진제공=컴퍼니온
배우 정준원이 과거 장항준 감독으로부터 "인사성이 없고 무례했다"는 말을 들었던 상황에 관해 설명했다./사진제공=컴퍼니온
연이은 구설을 겪은 정준원은 결국 배우로서 자신의 몫을 해내는 데 집중하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최선을 다하는 방법밖에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중에게 자신을 설득해야 한다는 고민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했다. 정준원은 "내가 대중을 설득할 수 있을까, 내가 대단한 경쟁력을 가진 것도 아닌데 이 바닥에서 통할 수 있을까 하는 의심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작품과 캐릭터가 바뀔 때마다 이러한 고민은 계속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스스로에 대한 의심에서 벗어나 확신을 갖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정준원은 "이번 작품은 잘 마무리됐지만, 다음 작품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고 어떤 일이 벌어질지도 모른다"며 "꾸준히 진심을 다해 연기하면 시청자와 관객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은 항상 있다"고 강조했다.

정준원은 지난해 데뷔 이래 처음으로 팬미팅을 개최하며 자신을 응원해온 팬들과 직접 소통하는 자리도 가졌다. 그는 팬미팅에서 자신을 좋아해 주는 팬들을 마주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너무 행복했다"고 말했다. 팬들의 응원은 일련의 구설을 겪는 과정에서도 큰 힘이 됐다. 정준원은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일련의 일들을 헤쳐 나가는 데 큰 힘을 얻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좋은 이야기가 100개 중 99개가 있어도 나쁜 이야기 하나만 보이는 순간이 있지 않나"라며 "그런데도 나를 좋아하고 관심 가져주시는 분들,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더 많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그 힘으로 버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감사함을 나타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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