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녀킬러'가 막을 내렸다./사진제공=MBC
'유부녀킬러'가 막을 내렸다./사진제공=MBC
공효진이 되찾은 일상 속에서 또 한 번 킬러 본능을 발동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 최종회에서는 유보나(공효진 분)가 레일라(이엘리야 분)와 격투 끝에 권태성(정준원 분) 대신 총을 맞았다.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10.7%, 수도권 기준 10.4%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동시간대 1위로 막을 내렸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12.5%까지 치솟았다. 올해 MBC 금토드라마 최고 시청률인 아이유, 변우석 주연의 '21세기 대군부인'(13.8%)는 넘기지 못했다.

이날 방송에서 권태성은 킹피셔인 유보나의 실체를 마주하고 충격에 휩싸였다. 레일라는 "죽여 봐. 네 남편이 보는 앞에서"라며 도발했고, 유보나는 격렬한 육탄전을 벌이며 맞섰다. 이동진(이상이 분)까지 현장에 도착한 일촉즉발 상황에서 세르게이(신현수 분)의 지원으로 경찰 특공대를 따돌렸다.

레일라가 권태성을 향해 방아쇠를 당긴 순간, 유보나가 대신 총을 맞았다. 권태성은 영업3팀의 도움을 받아 쓰러진 유보나를 업고 현장을 빠져나왔고, 이동진의 집요한 추격을 받던 레일라는 특공대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유부녀킬러'가 막을 내렸다./사진제공=MBC
'유부녀킬러'가 막을 내렸다./사진제공=MBC
병원에서 의식을 되찾은 유보나는 남편이 자신의 정체를 알게 됐음을 깨달았다. 권태성은 "내 결론은 하나야. 당신 지키는 것"이라며 변함없는 마음을 전했으나, 유보나는 "내가 당신의 지옥이 될 거다. 예전으로 못 돌아간다"며 끝내 곁을 떠났다.

홀로 남겨진 권태성은 옥이 꽃집을 찾아 "너무 사랑해서 비밀이 있는 거기도 하니까"라는 유보나의 진심을 확인하고 눈물을 삼켰다. 이동진 역시 선유도 현장에서 유보나를 업고 가던 권태성을 목격했으나, 레일라의 사망과 함께 유보나의 정체를 묵인하기로 결심했다. 권태성은 집요한 취재를 통해 마지막 킹피셔 사건 피해자들이 해외 모녀 살해 사건과 연관돼 있음을 밝혀내며 킹피셔에게 씌워졌던 억울한 누명을 벗겨냈다.

6개월 뒤 권태성은 8년 전 추억이 깃든 산장을 찾아가 유보나와 재회했다. 권태성은 "이제 알고 싶다. 내가 유보나의 모든 면을 사랑할 수 있게"라고 고백했고, 유보나가 눈물을 터뜨리며 두 사람은 진정한 화해를 맞았다.

방송 말미에는 유보나가 권율(황봄이 분)의 어린이집 운동회 계주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평범한 엄마의 일상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러나 3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졌다는 뉴스를 접하자 유보나의 눈빛은 순식간에 돌변했다. 유보나가 "오케이, 가볼까?"라며 다시 킬러 본능을 깨우는 모습으로 엔딩을 장식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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