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밤 9시 50분 방송된 MBC '유부녀 킬러'(연출 윤종호, 김지훈/극본 김은희)13회에서는 도심 저격 사건에 이어 병원 진료실에서 40대 의사가 살해당하는 연속 총기 사건이 발생해 사회적 혼란이 가중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언론과 경찰은 극악무도한 범죄자만 상대하던 암살자 킹피셔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했으나, 권태성(정준원 분)은 무고한 시민이 희생된 지점을 들어 모방범의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동진(이상이 분) 역시 기존 수법과의 차이점을 파악해 킹피셔가 아닌 제3의 인물이 범인일 수 있다는 의심을 품었다. 세 번째 피해자가 나오기 전에 범인을 잡기로 결심한 유보나(공효진 분)는 가짜 킹피셔의 목적이 킹피셔의 사회적 매장과 여론 악화에 있다고 판단해 직접 추적에 나섰다.
유보나는 과거 러시아 조직 시절 인연인 세르게이(신현수 분)를 찾아가 범인의 정체를 추궁했다. 세르게이는 혐의를 부인하며 킹피셔를 흉내 내고 무너뜨릴 수 있는 인물이 범인이라는 단서를 건넸다. 용의자의 동선에서 눈과 달 모양의 타투 그림이 발견되자 유보나는 과거 동료였던 레일라(이엘리야 분)의 소행임을 직감했다.
레일라의 최종 타깃이 자신의 가족임을 깨달은 유보나는 남편 권태성의 회사로 찾아가 그 앞으로 발송된 경고성 택배를 먼저 빼앗아 확인했다. 동시에 딸 율이가 행방불명되자 놀이터로 향했고 혼자 남겨진 딸이 전달받은 사진을 본 뒤 레일라가 유인한 장소로 이동했다. 유보나는 가족을 건드린 레일라를 향해 총구를 누르며 "남편과 아이를 건드리면 살아서 지옥을 맛보게 해주겠다"고 서늘하게 경고했다.
그러나 레일라는 유보나 역시 소중한 것들을 모두 잃고 똑같이 망가져 보라며 비틀린 원한을 드러냈고 그 순간 현장에 도착한 권태성이 총을 들고 있는 아내의 모습을 직접 목격하면서 극의 긴장감이 최상조로 치달았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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