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린 작가가 '지금 불륜' 캐스팅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 사진제공=쿠팡플레이
박수린 작가가 '지금 불륜' 캐스팅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 사진제공=쿠팡플레이
정은경, 박수린 작가가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를 통해 불륜보다 가족의 의미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이하 '지금 불륜') 정은경, 박수린 작가를 만났다.

'지금 불륜'은 행복한 가정을 팔아온 인기 인플루언서 박경희(김혜수 분)·임재홍(김지훈 분) 부부와, 진흙탕 이혼 소송 중인 이웃집 의사 부부 안수정(조여정 분)·주보성(김재철 분)이 불륜조차 하찮아지는 감당 불가한 비밀로 얽히면서 폭주하는 연쇄 추돌 블랙 코미디다.
'지금 불륜'으로 화려하게 데뷔한 정은경, 박수린 작가. / 사진제공=쿠팡플레이
'지금 불륜'으로 화려하게 데뷔한 정은경, 박수린 작가. / 사진제공=쿠팡플레이
이날 정은경 작가는 '불륜이 문제가 아니라면 무엇이 문제냐'는 질문에 "내용상 불륜보다 더 큰 문제가 있지만 불륜으로 무마되는 부분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가족을 지킨다는 게 무엇인지 생각을 많이 했다. 가족을 지키기 위해 여기까지 온 것인지, 그 과정에서 개개인과 각자의 마음, 행복은 지켜졌는지를 생각했다. 사회에서는 가족을 지켜야 한다고 이야기하는데 과연 그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두 작가는 기억에 남는 장면도 꼽았다. 박수린 작가는 7화에서 주요 인물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장면을 언급하며 "그때는 이미 캐릭터가 모두 잡혀 있어서 서로 대사가 오가는 장면을 쓰는 재미가 있었다. 그 장면을 향해 달려온 만큼 팡 터지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정 작가는 5화에서 경희가 영상을 트는 장면을 꼽았다. 그는 "초기 기획 단계부터 존재했던 장면이다. 작품의 정중앙에 놓이는 '센터피스'이자 전환점이라고 생각했다. 오해가 쌓이다 진실이 밝혀지고 뺨을 때리는 순간까지 점진적으로 쌓아가려고 공들여 썼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지훈의 연기에 대해 정 작가는 "무릎으로 기었으면 좋겠다고 썼는데 정말 잘 살려줬다. 하찮음의 극치를 보여줬다. 뺨을 맞고 날아가서 못 일어나는 모습까지 배우의 연기가 잘 살아 기억에 남는다"라며 웃어 보였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