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 방송되는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42회에는 지난주에 이어 ‘대한민국 가요계 거장’ 송창식과 정미조가 출연해 우여곡절이 많았던 대마초 사건과 갑작스러웠던 은퇴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놓는다.
송창식은 “대마초 사건이 터졌을 때 제일 처음 나한테 왔다”라며 “내가 대마초를 한다고 소문이 난 것”이라고 밝힌다. 당시 송창식은 대마초를 하면 음정이 불안정하게 나오는 등 대마초가 노래하는 가수에게 치명적이라는 사실 때문에 오히려 경계하고 있었다고. 그럼에도 수사관들이 자신을 제일 먼저 찾아왔다며 당시 억울했던 심정을 토로한다.
실제 송창식이 언급한 사건은 1975년 말 터진 '연예계 대마초 파동'이다. 당시 신중현, 조용필, 윤형주, 이장희 등 당대 톱스타 수십 명이 구속되거나 방송 출연 정지 처분을 받으며 가요계가 초토화됐다. 수사 초기 유일하게 무혐의로 풀려났던 송창식은 이후 동료들 사이에서 내부 고발자로 지목되는 오랜 오해와 냉대를 견뎌야 했다.
정미조는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최정상의 자리에서 스스로 은퇴를 결심하고 파리 유학에 나섰던 비하인드를 밝힌다. 1978년 동경국제가요제에서 수상하며 가수로서 정점을 달리던 정미조는 “처음 노래를 시작할 때 ‘노래가 좋아서 노래를 실컷 부르다가 부를 만큼 부르면 그만두겠다’라고 생각했다”라며 가수로서 돈과 유명세에 전혀 욕심이 없었다고 고백한다.
이후 정미조는 3년이면 노래를 실컷 부를 거라고 생각했지만 스케줄이 너무 연이어 끊이지 않았고, 기약 없이 길어진 시간에 “이제 내가 부를 만큼 불렀으니 그만둬야겠다”라고 결심했다고. 정미조는 대학 시절부터 품었던 미술 공부에 대한 꿈을 위해 차근차근 유학을 준비했고 결국 파리 유학을 떠났다고 전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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