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359회 말미에는 '피터팬 아빠'로 알려진 고 전경철 작가를 기리는 추모 영상이 공개됐다. 전 작가는 생전 마지막 방송으로 '유퀴즈'에 출연해 중증 자폐 장애가 있는 아들과의 이별을 준비하는 이야기를 전했다. 자신이 세상을 떠난 뒤에도 아들이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아버지의 마음을 털어놨다.
이날 추모 영상에는 조금 이른 가을 캠핑을 떠난 두 부자의 마지막 추억이 담겼다. 중증 발달장애인들이 함께 어울려 살아갈 수 있는 마을을 만들고 싶다는 전 작가의 평생 꿈 '네버랜드'도 다시 소개됐다.
전 작가가 생전 아들에게 남긴 말이 다시 한번 전해졌다. 그는 "아빠라는 존재는 깨끗이 잊고 네 행복만을 위해 살아가라 하고 싶지만 그건 솔직하지 않은 말"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희미하게 기억나는 남자가 있다. 나보다는 아주 나이가 많은, 왜인지 갑자기 늙어버린 어떤 남자가 있었는데 나를 바라봐 줄 때면 아주 따뜻했고, 맛있는 거 많이 차려주던 사람이 있었다. 누군지는 몰라도 떠올리면 문득 그립긴 하다는 정도로 절 기억해주면 좋겠다"고 바랐다.
방송은 전 작가의 생전 미소와 함께 "행복했던 소풍을 마친 故 전경철 작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메시지를 띄우며 고인을 기렸다.
배우 이정은은 50대에 전성기를 맞기까지 걸어온 연기 인생을 돌아봤다. 19년간 함께한 반려견을 떠나보낸 뒤 죽음에 대해 생각하게 된 순간과 슬럼프를 지나 다시 일어서기까지의 과정도 이야기했다.
방송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3%, 최고 7.1%,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1%, 최고 6.1%를 기록해 케이블·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남녀 2049 시청률에서도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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