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은 지난 5일과 6일 서울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2026 성시경 with friends [자, 오늘은]'을 개최했다. 2022년 시작돼 그간 실내에서 진행되던 이 공연은 올해 처음 야외에서 열렸다.
공연 이후에는 현장 운영에 관한 관람객들의 경험담이 이어졌다. 한 관람객은 "1인 16만 원의 티켓 가격을 자랑하는 이 공연의 시작은 오후 6시임에도 불구하고 오전 11시까지 줄 서서 오후 2시 입장. 땡볕에 육수 뽑는 중"이라며 "가방 검사도 했는데 초콜릿 하나도 다 압수당했다. 맥주 하나에 8천 원이다. 성시경 콘서트 간 사람들 다 괜찮은 거지?"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해당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한 뒤 비슷한 내용의 후기가 연이어 올라왔다. 관람 인원에 비해 푸드트럭 수가 적어 음식 구매 대기 시간이 길었고, 햇볕을 피할 그늘과 별도의 대기 공간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내용이었다. 음식물 반입이 제한된 가운데 현장에서 판매한 식음료의 가격이 높았다는 주장도 나왔다. 현장을 찾은 관객들은 잔디밭에 돗자리를 펴고 대기하거나 각자 준비한 우산과 양산으로 햇볕을 가렸다.
성시경의 현장 대응에는 호평이 이어졌다. 그는 일찍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이 장시간 대기에 지칠 것을 우려해 본 공연에 앞서 무대에 올랐다. 이어 김광진과 듀엣 무대를 선보였으며, 김장훈도 깜짝 공연에 합류했다. 공연 전 성시경이 대기 중인 관객들 앞에서 노래하는 모습은 온라인에 공개됐다. 영상에는 그가 양봉업자를 연상시키는 모자를 쓴 채 본 공연 시작 전 대표곡들을 부르는 장면이 담겼다.
일부 관객들은 대규모 야외 공연의 특성을 감안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야외 공연 특성상 비슷한 일이 빈번하게 일어난다는 것. 올해 처음 야외로 무대를 옮긴 '자, 오늘은'을 두고 운영 관련 불만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최 측과 성시경 측은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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