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복 셰프가 어린 나이에 생업에 뛰어든 사연부터 아버지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던 아픔까지 55년 요리 인생을 돌아봤다./사진=텐아시아DB
이연복 셰프가 어린 나이에 생업에 뛰어든 사연부터 아버지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던 아픔까지 55년 요리 인생을 돌아봤다./사진=텐아시아DB
이연복(67) 셰프가 어린 나이에 생업에 뛰어든 사연부터 아버지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던 아픔까지 55년 요리 인생을 돌아봤다.

지난 8일 방송된 '플레이리스트 109' 최종회에는 중식 경력 55년의 이연복이 출연해 자신의 인생을 버티게 한 노래와 이야기를 소개했다. 이연복은 어려웠던 집안 형편 때문에 어린 나이에 학교를 그만뒀다. 13살부터 나무배달 가방을 메고 음식 배달을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당시 이연복은 "여기서 누가 돈을 제일 많이 버느냐"고 물었고, 주방장이라는 답을 듣고 요리사의 길을 꿈꾸기 시작했다. 이후 실력을 쌓아 22살에 대만 대사관 주방장이 됐다.

안정적인 자리에 머무르지는 않았다. 요리에 대한 고민 끝에 대사관을 나와 일본으로 건너갔고, 이미 쌓아놓은 경력을 내려놓은 채 다시 배우는 길을 택했다.

일본에서 생활하는 동안 가족과 떨어져 지내야 하는 어려움도 있었다. 특히 오랜 기간 투병했던 아버지의 임종을 지키지 못한 일은 이연복에게 깊은 후회로 남았다.

이연복은 "돈 많이 벌면 효도해야지가 다 부질없더라"며 "돈 없어도 자주 보고 밥 한 끼 같이 먹고 수다 떠는 게 효도"라고 말했다.

당시 그에게 힘이 됐던 노래는 부활의 'Never Ending Story'였다. 이석훈과 이준은 이연복을 위해 듀엣으로 노래를 불렀다. 무대를 지켜본 이연복은 "옛날 생각이 떠오르더라"며 지난 시간을 떠올렸다.
이연복 셰프가 어린 나이에 생업에 뛰어든 사연부터 아버지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던 아픔까지 55년 요리 인생을 돌아봤다./사진=MBC 방송 화면 캡처
이연복 셰프가 어린 나이에 생업에 뛰어든 사연부터 아버지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던 아픔까지 55년 요리 인생을 돌아봤다./사진=MBC 방송 화면 캡처
후각을 잃었던 경험을 통해 얻은 삶의 교훈도 이야기했다. 이연복은 "살다 보면 사람들이 중요한 걸 잃을 때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자신에게 남아 있는 것을 붙잡고 계속 노력하다 보면 새로운 것을 얻을 수 있다며 "너무 쉽게 포기하면 안 되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최종회에서는 시청자와 함께하는 청음회 '더 라스트 트랙'도 진행됐다. 바다가 깜짝 게스트로 등장해 S.E.S.의 '달리기'를 불렀고, 시청자들도 각자의 버팀 송과 사연을 소개했다.

마지막은 이석훈, 이준, 딘딘이 함께 부른 신곡 '109'가 장식했다. 딘딘이 직접 작사·작곡한 곡으로, 세 사람은 '같이'와 '109'를 플레이리스트에 추가하며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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