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틈만나면,'에는 모델 출신 방송인 주우재, 가수 존박이 '틈 친구'로 출연해 유재석, 유연석과 함께 홍대 일대를 찾았다.
이날 유재석과 유연석은 게스트에 관한 정보가 없다며 누가 등장할지 궁금해했다. 유재석은 "저는 출연자를 알아내려고 노력하지 않는데 우연히 알게 되는 편이고, 연석이는 알아내려고 노력한다"고 이야기했다.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유재석은 주우재를 발견하자마자 "우재 뭐야?"라며 떨떠름한 표정을 지었다. 주우재는 "봤느냐. 내가 아무 감흥도 없을 거라고 하지 않았느냐. 이럴 거면 출연 사실을 왜 숨기라고 한 거냐"고 토로했다.
유재석이 "남의 직장에 왜 오는 거야?"라고 장난을 치자 주우재는 "남의 직장이라니. 어제도 같은 직장에서 일했다"고 맞받아쳤다. 유재석이 존박만 반갑게 맞이하자 주우재는 "학교 근처에 왔다가 들른 것"이라며 모교인 홍익대학교와의 인연을 강조했다.
자리에서도 두 사람의 거리감은 이어졌다. 주우재는 유재석 옆자리를 존박에게 양보한 뒤 가장 먼 곳에 앉았다. 유연석이 이유를 묻자 그는 "늘 옆에 앉는데 뭐"라며 대수롭지 않게 답했다.
앞서 유재석이 진행하는 '식스센스'에 출연했을 때도 비슷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우재는 "촬영 내내 게스트인 저에게 질문을 안 하더라. 혼자 이야깃거리를 만들어서 말하다가 '다시는 나오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했다"고 불만을 쏟아냈다.
그럼에도 유재석은 주우재가 존박의 편곡 실력을 칭찬하자 "네가 편곡에 대해서 뭘 아느냐"고 공격했다. 주우재는 "그게 손님을 모셔놓고 할 질문이냐. 보통 진행자가 게스트에게 하는 말투가 아니지 않느냐"고 항의했다.
유연석도 "게스트를 대하는 자세가 굉장히 삐딱하다"고 지적했고, 존박은 "말에서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거들었다. 주우재는 끝까지 "나를 보는 저 떨떠름한 표정을 어떡하느냐"고 호소하며 유재석과 현실 형제 같은 호흡을 드러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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