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낸시랭을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낸시랭은 이날 오전 3시 45분께 서울 강남구 일대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차량을 운전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적발된 혐의를 받는다.
논란이 불거진 뒤 낸시랭은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어제 지인의 생일 모임에서 샴페인을 한두 잔 마신 뒤 집이 가까워 운전대를 잡은 부분은 저 역시 안일한 판단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만취', '검거', '경찰서행' 등 일부 보도 내용은 실제 상황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소속사 측 역시 음주운전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만취나 면허취소 수준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경찰의 설명은 다르다. 경찰은 당시 낸시랭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 수준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정확한 수치 등 구체적인 사실관계는 향후 조사 과정에서 확인될 전망이다.
최근 유튜브 채널 '좋은녀석들'에는 노엘이 지인들과 술자리를 갖는 모습이 공개됐다. 술자리를 마친 노엘은 직접 대리운전 기사를 호출하며 "저는 이제 대리도 부르는 남자"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엄마가 알면 혼나겠지만 어쩔 수 없지 않나. 대리 불러야 한다"며 "여러분, 바른 인생. 바르지만 재밌게"라고 덧붙였다.
다른 영상에서는 술을 마신 다음 날 외출하기 전 직접 음주 여부를 확인하는 모습도 담겼다. 노엘은 "제가 요즘 나가기 전에 하는 루틴이 있다. 제가 차를 샀는데, 엄마가 걱정을 한다"며 "숙취운전도 조심하라고"라고 말했다.
이후 개인용 알코올 측정기에 숨을 불어넣었고, 기기에 0.063이라는 수치가 표시되자 "0.063이기 때문에 택시를 타고 가도록 하겠다"며 자차 운전을 포기했다.
2021년에는 무면허 상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2022년 10월 만기 출소했다.
과거 두 차례 음주운전으로 실형까지 살았던 노엘조차 이제는 술을 마시면 대리운전을 부르고, 다음 날에도 측정 수치를 확인한 뒤 운전대를 내려놓는 모습을 공개했다. 반면 낸시랭은 술을 마신 사실을 알고도 "집이 가까워" 운전대를 잡았다고 스스로 밝혔다.
낸시랭 측이 '만취' 여부와 일부 보도 표현을 바로잡는 것과 음주운전 자체는 별개의 문제다. 술을 얼마나 마셨는지, 목적지가 얼마나 가까웠는지를 떠나 술을 마신 뒤 운전대를 잡지 않는 것이 음주운전을 피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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