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을 둘러싼 고(故) 김새론 미성년자 시절 '그루밍' 의혹 관련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 사진=텐아시아 DB
배우 김수현을 둘러싼 고(故) 김새론 미성년자 시절 '그루밍' 의혹 관련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 사진=텐아시아 DB
배우 김수현을 둘러싼 고(故) 김새론 미성년자 시절 '그루밍' 의혹 관련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경찰이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불송치 결정을 내린 데 이어 검찰도 별도의 보완수사를 요구하지 않았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은 지난 3일 김수현의 아동복지법 위반 및 무고 혐의 고소 사건 기록을 보완수사 요구 없이 서울 성동경찰서로 반환했다.

앞서 성동경찰서는 지난 7월 29일 김수현에게 제기된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보고 불송치 결정을 내린 뒤 관련 기록을 검찰에 송부했다. 검찰이 기록을 검토한 뒤 별도의 보완수사나 재수사를 요구하지 않으면서 경찰의 기존 판단이 유지됐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5월 김새론 유족 측이 김수현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고소하면서 시작됐다. 유족 측은 김수현이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시절부터 교제했으며 이 과정에서 성적·정서적 학대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도 관련 의혹을 지속해서 제기했다. 김수현이 자신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자 김 대표는 김수현을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다.

경찰은 유족과 김 대표 측이 제출한 자료와 관련자 진술, 당시 두 사람의 관계 등을 조사한 뒤 김수현의 혐의를 인정할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의혹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공개된 자료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찰은 김 대표 측이 공개한 김새론의 육성이라고 주장된 녹음 파일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만들어진 조작 자료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현과 김새론이 주고받았다고 제시된 카카오톡 대화 자료 역시 조작된 것으로 본 것으로 전해졌다.

김수현 측 법률대리인 고상록 변호사는 "사람들이 통상적으로 미성년자 시기로 인식하는 고등학교 3학년 시기까지 포함해 제기된 의혹 전반을 수사한 것"이라며 "경찰은 상대방이 제기한 주장과 제출 자료는 물론 당시의 관계와 관련 사실관계를 조사한 결과 김수현에게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를 인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김수현과 관련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 등으로 지난 5월 구속됐으며 6월 재판에 넘겨졌다. 현재 국민참여재판 신청 등의 절차로 재판 일정이 조율되고 있다.

김수현은 논란 이후 중단했던 공식 활동도 다시 시작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인도네시아 민영 방송사 RCTI의 창사 37주년 특집 생방송에 출연했으며, 오는 19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더팩트 뮤직 어워즈'에 시상자로 참석한다. 국내 공식 석상에 서는 것은 지난해 3월 기자회견 이후 약 1년 6개월 만이다.

오는 10월 2일에는 필리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벤치가 주최하는 팬미팅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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