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유튜브 채널 '이성미의 못간다'에는 코미디언 정선희가 출연했다.
이날 정선희는 2008년 남편 고 안재환을 떠나보낸 직후 기자 30~40명이 두 달간 집 앞을 지켰다고 회상했다. 그는 "나의 일거수일투족을 찍었다. 그런데 몇몇 분은 제대로 전달하지도 않았다"며 당시 일부 보도로 인해 유언비어까지 확산됐다고 털어놨다.
사별 이후 자신을 향해 퍼진 잔인한 표현도 깊은 상처로 남았다. 정선희는 "사람들이 정말 '잡아먹었다'는 표현을 너무 많이 했다. 나뿐만 아니라 내 가족에게도 큰 상처였다"고 토로했다. 그는 해당 말이 "평생 나를 따라다니는 주홍글씨이자 멍에"라며 "이런 결과였다면 나를 왜 코미디언으로 만들었냐고 원망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절망적인 순간마다 그를 붙잡아 준 것은 동료와 주변 사람들이었다. 이성미는 "네 옆에 사랑하는 언니와 동생, 동료들이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들이 없었다면 쓰러졌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정선희 역시 "100%"라고 공감하며 얼굴도 본 적 없는 사람들이 자신을 위해 기도해 줬다고 고마워했다.
현재는 자신을 향한 댓글을 직접 확인할 정도로 마음의 여유를 되찾았다. 정선희는 "한때는 99.9%가 욕하는 것처럼 느껴졌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은 분들이 훨씬 많아졌다"며 "아직 악플도 있지만 이게 어디냐는 생각이 든다. 숨통이 트이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정선희는 1992년 SBS 1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2007년 동갑내기 배우 안재환과 결혼했으나 이듬해 사별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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