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에서 양예솔 대리 역으로 열연한 배우 김가희가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MBC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에서 양예솔 대리 역으로 열연한 배우 김가희가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유부녀 킬러' 속 두루미 전자 영업 3팀은 찰떡 호흡으로 극의 재미와 긴장감을 동시에 선사했다. 그 비결에는 선후배를 가리지 않고 서로를 편하게 대했던 현장 분위기가 있었다.

최근 서울 중림동 텐아시아 사옥에서 MBC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연출 윤종호·김지훈)에 출연한 배우 김가희를 만났다. 김가희는 극 중 두루미 전자 영업 3팀에서 행정 사무를 담당하는 양예솔 대리로 활약했다. 평범한 회사원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킬러팀 지원 업무를 맡고 있다. 팀의 비밀 임무를 뒤에서 돕고, 필요한 각종 서류를 만든다.

영업 3팀은 여러 임무들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끈끈한 단합력과 빈틈 없는 합을 보였다. 김가희는 "실제로도 저희 팀이 분위기가 좋았다"며 "연기를 하다가도 컷이 나자마자 수다를 떤다. '오늘 점심 뭐 드실 거예요?'부터 '오늘 출근 몇 분 걸리셨어요?' 등 평범한 대화들이다. 그러다 큐 사인이 들어가면 또 다들 몰입해서 연기한다"고 평소 촬영장 모습을 회상했다.

끈끈함의 비결로는 '선배들의 배려'를 꼽았다. 김가희는 "영업 3팀의 티키타카 장면이 많다"며 "대사 한 줄을 하더라도 안 친한 상태에서 뱉는 것과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배님들이 후배들 편하라고 격 없이 대해 주셨다. 정말 매일 놀러 가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밖에서도 이어졌다. 김가희는 "7개월 동안 저희끼리 사석에서 밥도 많이 먹으러 다녔다"면서 "피곤하거나 바쁘면 각자 먹을 법도 한데, 매번 서로 기다렸다가 같이 먹었다. 퇴근도 다같이 했다"고 사석에서도 돈독한 사이임을 언급했다.

단톡방도 만들어졌다. 방에선 고영갑 역으로 활약한 배우 허재호가 가장 활발하게 활동한다. 뒤이어 김가희가 막내답게 수다를 이어가고, 성동일이 자신의 얼굴을 본떠 만들어진 이모티콘으로 대화에 참여한다.

김가희는 특히 허재호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김가희는 "12살 오빠인데, 다같이 있을 때는 장난을 많이 치지만 둘이 있을 때는 조언을 많이 해주신다"고 전했다. 김가희는 "제가 장녀다 보니까 언니 오빠들이 방향을 잡아주는 이야기를 해줄 때마다 생각이 깨끗해진다"며 재호 오빠는 '사람들은 다 내 마음 같지 않다', '준 만큼 돌아온다는 법을 기대하지 말라' 등의 인생 얘기를 아낌없이 해주신다"고 첨언했다.

한편 김가희가 출연한 '유부녀 킬러'는 세상에서 가장 살벌한 직업을 가진 워킹맘이 일과 가정을 오가며 워라밸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오늘(12일) 마지막 회를 앞두고 있다.

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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