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팬 아빠' 전경철 씨가 별세했다. / 사진='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
'피터팬 아빠' 전경철 씨가 별세했다. / 사진='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
중증 자폐 아들을 20년 넘게 홀로 키워온 '피터팬 아빠' 전경철 작가가 별세했다. 향년 64세.

7일 발달장애지원전문가포럼 대표는 SNS를 통해 "2026년 9월5일 오후 7시56 전경철 피터팬 아빠가 먼 길을 떠났다"고 말했다. 고인에 뜻에 따라 장례는 무빈소로 치러진다.

전경철 작가는 정신 연령이 2세인 27세 자폐 아들이 있으며 그를 '피터팬'이라고 불렀다. 지난해 4월 전 작가는 갑작스럽게 간암 말기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6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고도 홀로 남게 될 아들을 걱정하며 1년 넘게 아들의 보금자리를 찾아 나섰다. 이 과정은 그의 에세이 '안녕 피터팬'에 담겼다.

이 내용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도 다뤄졌다. 전경철 작가는 방송에서 아들의 보금자리를 찾았다고 밝혔다. 그는 아들에게 "아빠라는 존재를 잊고 행복하게 살라고 말하고 싶지만, 솔직히 완전히 잊히기는 원치 않는다"며 "따뜻하게 아들을 바라봐 주던 늙은 남자가 있었다 정도의 희미한 그리움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의진 텐아시아 기자 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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