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훈이 '스레파' 우승을 차지했다./사진제공=tvN
김훈이 '스레파' 우승을 차지했다./사진제공=tvN
tvN 예능 ‘스트릿 레스토랑 파이터’가 데이터에 기반한 대중성 전략을 앞세운 ‘용리단길 핫플 메이커’ 김훈의 최종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시청률은 1.7%를 기록하며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
지난 6일 방송된 ‘스트릿 레스토랑 파이터’ 최종회에서는 전주 한옥마을 35평 매장에서 파이널 미션 ‘모두의 가게’의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요식업 관계자, 어르신, 외국인, 대학생, 직장인, 자녀 동반 가족 등 각기 다른 취향을 지닌 316명의 손님이 몰려들었고, 타깃에 따른 세 팀의 희비는 쉼 없이 교차했다.

초반 요식업 관계자와 외국인들의 선택을 받으며 긴 대기 행렬을 만든 이성훈의 ‘전주의 아들’은 7가지 다국적 코스 요리의 높은 객단가로 매출을 공격적으로 끌어올렸다. 그러나 복잡한 조리 공정 탓에 서빙 순서가 뒤엉켰다. 정호영의 ‘배 (사이즈) 다른 형제들 제면소’ 역시 쫄깃한 자가제면 우동과 초밥, 디저트 빙수까지 갖춘 알찬 구성으로 외국인과 직장인 손님의 입맛을 사로잡았지만, 식사 테이블에서 빙수까지 먹는 손님들로 인해 회전율이 떨어지는 난관에 부딪혔다.
김훈이 '스레파' 우승을 차지했다./사진제공=tvN
김훈이 '스레파' 우승을 차지했다./사진제공=tvN
요식업 관계자들의 외면을 받아 위기에 처했던 김훈의 ‘서울에서 온 왕돈까스와 함박’은 대중성과 빠른 회전율로 기적 같은 흐름을 만들어냈다. 밀가루나 비싼 코스 요리를 꺼린 어르신 40여 명의 선택을 받으며 순식간에 만석을 이뤘고, 남자 대학생 100%가 ‘소울푸드’를 찾아 김훈의 매장으로 직진, 압도적인 모객력을 입증했다. 여기에 유일하게 아기 의자를 구비해 마지막 자녀 동반 가족 손님들의 발길까지 대거 이끌었다. 불필요한 대기 리스트를 과감히 없애 홀 직원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회전율을 극대화한 운영 전략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졌다.

모든 장사가 끝난 뒤 진행된 최종 정산에서 대역전극이 완성됐다. 이성훈은 총매출 319만 6000원으로 매출 부문에서는 1위에 올랐으나, 서빙 실수에 따른 별점 하락의 벽을 넘지 못했다. 정호영은 뛰어난 완성도로 최종 별점 4.32점으로 1위에 올랐지만, 저조했던 회전율 탓에 매출 3위에 머물렀다.

김훈은 준수한 평점을 지켜낸 데다, 메인 타깃 적중 보너스 매출까지 챙겼다. 이에 인건비와 재료비, 테이블 구매비 등 제반 비용을 정산한 최종 결과에서 김훈이 최종 우승 상금 1억 9096만 4208원의 주인공이 됐다. 맛을 평가하는 요리 서바이벌과 달리, 회전율, 손님 평가, 비용, 타깃 전략 및 가격 등이 모두 맞아떨어져야 하는 장사 서바이벌의 묘미가 막판 대역전극으로 완성됐다. 우승을 거머쥔 김훈은 “내가 걸어온 길이 헛되지 않았음을 보상받은 기분이다”라며 눈물을 쏟아냈다.

제작진은 “매우 어려운 미션들을 즐겁게 임해준 참가자분들께 큰 감사드린다”며 “여러 가지 형편상 그분들의 노고를 방송에 100% 다 보여드리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처음 도전하는 프로젝트에 시행착오도 많았는데 재밌게 봐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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