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C '유부녀 킬러' 캡처
사진 = MBC '유부녀 킬러' 캡처
정준원이 과거 본인을 구했던 의문의 신고자가 아내 공효진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깊은 혼란에 빠졌다.

지난 4일 밤 9시 50분 방송된 MBC '유부녀 킬러'(연출 윤종호, 김지훈/극본 김은희)11회에서는 이동진(이상이 분)과 권태성(정준원 분)이 킬러의 정체를 본격적으로 추적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서울청 프로파일러 유미란(서은오 분) 경위는 킹피셔가 성인 남성이 아닐 가능성을 제시했고, 이동진은 과거 권태성이 퍽치기를 당했을 당시 신고하고 도와준 인물이 여성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이동진은 수감 중인 소매치기범을 만나 현장에 여성이 존재했다는 증언을 확보한 뒤 권태성을 향해 "그때 널 구해준 여자가 어쩌면 킹피셔일 지도 모른다"라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권태성도 독립적으로 사건의 흔적을 밟아 나갔다. 연창복(이규섭 분)의 아들이 지내는 보육원을 방문한 권태성은 '옥이 꽃집'이라는 스티커와 함께 "너만의 예쁜 풍경을 찾길 바라"라는 문구가 적힌 카드를 확인했다. 이는 평소 아내 유보나(공효진 분)가 자주 사용하던 문장이었다.
사진 = MBC '유부녀 킬러' 캡처
사진 = MBC '유부녀 킬러' 캡처
권태성은 꽃집 주인 배윤옥(서정연 분)을 찾아가 진위 여부를 물었고 거짓말을 파악해내는 유인책을 사용해 배윤옥이 진실을 숨기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챘다. 이후 시댁에 옥이 꽃집 꽃을 사 온 유보나를 보며 의구심을 키우던 권태성은 과거 퍽치기 사건 당시 휴대폰에 녹음돼 있던 복원 음성 파일을 재생했고 스피커를 통해 흐르는 유보나의 목소리를 듣고 거센 충격을 받았다.

한편 유보나는 시어머니 옥선자(차미경 분)를 노린 보이스피싱 일당을 통통 튀는 기지와 강력한 무술로 해결하며 시원한 장면을 만들어냈다. 정부 기관을 사칭해 적금 현금을 빼앗아 달아나던 사기범의 차를 몸으로 막아선 유보나는 권세아(이은샘 분)의 스쿠터를 얻어 타고 끝까지 추격했다.

건물 2층에서 망설임 없이 뛰어내리고 캔 음료를 던져 공범을 타격한 유보나는 "나 경찰보다 더 무서운 사람"이라고 경고했다. CCTV가 없는 장소라며 위협하는 범인에게 유보자는 "그러게, 다행이다"라고 맞받아친 뒤 일당을 제압해 경찰에 넘겼다.

위기에서 벗어난 옥선자는 유보나에게 고마운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쑥스러운 듯 "고기 먹으러 가자"라고 말을 건넸다. 집으로 돌아온 옥선자는 밥상에서 유보나의 밥 위에 소고기를 올려주고, 설거지를 하려는 권태성에게 "기름기 많으니까 뜨거운 물로 해라"라고 지시하며 며느리를 향해 마음을 연 모습을 나타냈다. 방송 말미에는 영업3팀의 백업 임무를 맡은 유보나가 다음 타깃인 아동 학대범 구종렬을 홀로 추적하던 이동진과 맞물리는 상황이 연출됐다.

유보나가 딸을 건물 아래로 떨어뜨리려는 구종렬을 목격하고 분노를 터뜨리며 무차별 폭행을 가하는 장면이 그려지며 향후 펼쳐질 전개에 기대감을 높였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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