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는 4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됐다. 이날 출연진은 짧은 오프닝 멘트를 주고받은 뒤 곧바로 김신영의 일상이 담긴 VCR을 시청했다. 최근 불거진 전현무의 알마티 여행 논란이나 제작진이 앞서 발표한 공식 입장에 관한 언급은 없었다.
앞서 제작진은 이날 오후 2시 30분께 공식 입장을 내고 논란에 관해 사과했다. 이후 텐아시아는 제작진 측에 이날 본방송에서 별도의 사과가 이뤄지는지 문의했다. 관계자는 "방송이 얼마 남지 않아 정해진 건 없다"고 답했다. 실제 본방송에서도 관련 멘트는 없었다.
논란은 지난달 방송된 전현무의 알마티 여행 편에서 시작됐다. 당시 전현무는 별다른 계획 없이 인천국제공항을 찾은 뒤 현장에서 목적지를 결정하는 '즉흥 여행'에 나서는 모습으로 그려졌다. 그러나 방송 이후 현지 촬영 협조와 스태프 항공권 발권 등이 사전에 이뤄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방송에서 강조한 '즉흥 여행'이 실제 촬영 과정과 다른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알마티시 관광청의 촬영 협조 여부와 렌터카 대여 과정 등을 두고도 의문이 이어졌다. 제작진이 당초 관광청의 '지원이 없었다'는 취지로 설명한 것과 달리 현지에서 촬영 협조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알마티시 관광청과 관련해서는 행정 절차와 현장 진행을 위한 촬영 협조를 받았다고 인정했다. 앞서 밝힌 '지원이 없었다'는 입장은 금전적 협찬이나 제작비 지원이 없었다는 의미였다며 "이 과정에서 충분한 설명해 드리지 못해 혼선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렌터카 대여 과정에서 필요한 공증 절차를 거치지 않은 점도 인정했다. 제작진은 방송 이후 주카자흐스탄 대한민국 대사관을 통해 관련 내용을 확인했다며 "현지 법규를 세심하게 확인하지 못한 제작진의 불찰"이라고 사과했다.
장문의 해명에도 여론은 호의적이지 않다. 온라인상에서는 "말장난 한다", "안 갈 수도 있는 장소에 거액을 투자한 게 말이 되냐", "오히려 깔끔하게 사과하는 게 훨씬 나았을 것 같다", "전현무가 어디 고를지 예상했다는 말도 안 되는 소리냐"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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