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진은 4일 공식 입장을 내고 "자세한 입장 표명이 늦어진 것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해외 촬영 가능성에 대비해 항공편과 촬영 여건을 사전에 검토했으며, 전현무가 카자흐스탄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스태프 항공권을 미리 발권했다고 설명했다. 알마티시 관광청에 현지 촬영 협조도 요청해둔 상태였다고 밝혔다.
다만 전현무는 당일 공항에서 직접 카자흐스탄행 항공권을 발권했다는 입장이다. 제작진은 "'즉흥 여행'이라는 표현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여행과 촬영의 모든 과정이 아무런 사전 준비 없이 진행된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알마티시 관광청의 촬영 협조 사실이 알려지자 '나 혼자 산다' 제작진 측은 지난달 31일 두 번째 입장문을 냈다. 제작진은 금전적 협찬이나 제작비 지원은 없었지만 행정 및 촬영 협조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자 '나 혼자 산다' 측은 10일 만에 사과와 함께 스태프 항공권 사전 발권 등 구체적인 촬영 준비 과정을 공개했다. 의혹이 제기된 직후부터 충분히 설명할 수 있었던 내용인 만큼 '늑장 대응'이었다는 지적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제작진의 미흡한 대처에 아쉬움이 남는 가운데, '나 혼자 산다'가 시청자들의 신뢰를 다시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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