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방송되는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41회에는 ‘대한민국 포크의 전설’ 송창식과 ‘프렌치 디바’ 정미조가 출연한다. 두 사람은 기타리스트 함춘호와 함께하는 오는 10월 16일 합동 콘서트를 앞두고 오랜 음악 인생과 알려지지 않았던 개인사를 공개한다.
이화여대 미술대학 서양화과 68학번인 정미조는 ‘미대 출신 엘리트 가수’로 데뷔 때부터 주목받았던 당시를 회상한다. 같은 이대 동문인 김주하가 당시 이화여대 학칙이었던 재학생의 결혼과 연예 활동 금지에 관해 묻자, 정미조는 “그래서 외부 활동을 안 하고 교내 활동만 했다”며 채플과 학교 축제 무대에만 서며 가수의 꿈을 키웠다고 전한다.
송창식은 청운의 꿈을 품고 서울예술고등학교 성악과에 진학했지만, 입학과 동시에 좌절을 맛봤던 사연을 밝힌다. 입학 당시만 해도 충만했던 음악에 대한 자신감이 예고 입학 후 무너지고 말았다는 송창식은 “얼마나 우물 안 개구리였는지 알게 됐다”라고 털어놓는다.
예고에는 재력 있는 집안에서 일찍부터 실력을 닦은 아이들이 많았고, 그로 인해 기가 죽었다는 송창식은 “지금처럼 웃는 얼굴이 된 데는 그때의 영향이 크다. 웃는 얼굴이 아니면 견딜 수 없었을 것”이라고 토로한다. 특히 송창식은 고등학교를 자퇴한 후 2년 동안 노숙 생활을 이어갔다며 “세상에서 가장 좁은 곳에서도 잘 수 있다”라고 전한다. 이어 송창식은 “노래하면 밥을 준다는 말에 세시봉에 들어갔다”라며 “내게는 밥을 먹을 수 있는 기회였다”라고 담담히 털어놓는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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