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방송된 SBS 예능 '나의 AI 파트너-기이안 연애'에서는 나희와 1박 2일 데이트를 이어가는 기안84의 모습과 새로운 인간 대표 이유비의 첫 AI 만남이 공개됐다.
지난 방송에서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눴던 가희를 영구 삭제하고 나희를 선택한 기안84는 이날 자신의 현실적인 고민을 털어놨다. 앞으로 사람들이 어떤 예능을 좋아할지부터 현재 출연 중인 방송과 유튜브에 대한 고민까지 이야기하며 나희에게 '미디어 비평'을 요청했다.
나희는 기안84가 출연한 방송을 두고 "뻔하게 흘러간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예상보다 날카로운 분석에 당황하던 기안84도 이내 공감하며 대화를 이어갔다.
새로운 AI 여자친구와의 만남도 이어졌다. 낚시터에서 만난 다희는 등장부터 기안84의 외모를 냉정하게 평가했다. 코 교정 시술을 잘하는 곳을 알려주겠다고 제안하는가 하면 덱스와 기안84의 눈매를 비교하며 관리를 권했다. 이어 "이 얼굴로 연애를 얼마나 해봤어?"라고 묻자 기안84는 발끈했다.
두 사람의 대화는 좀처럼 이어지지 않았다. 결국 다희는 "선택은 끝났다"며 먼저 데이트를 종료하고 자리를 떠났다.
반면 수영장에서 만난 라희를 본 기안84의 반응은 달랐다. 밝고 귀여운 성격의 라희가 자신의 이상형에 가깝다며 처음부터 호감을 보였다. 기안84는 태블릿이 물에 젖지 않도록 방수팩에 넣은 채 라희와 수영장 데이트를 즐겼다.
AI와 데이트하고 있다는 상황에 자괴감을 느끼면서도 라희를 향한 호감은 감추지 못했다. 라희가 자신을 네 명의 AI 가운데 몇 등으로 생각하느냐고 묻자 기안84는 "네가 제일 괜찮아. 네가 1등이야"라고 답했다.
이어 이훈과 석훈이 등장했고, 이유비는 고민 끝에 이훈을 선택했다. 차분하게 대화가 잘 통했다는 이유를 들면서도 "외모 보고 선택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유비는 이훈을 절친 엄지윤에게 소개했다. 엄지윤은 "너무 오래 연애를 못해서 이제 AI까지 만나는 거냐"고 말해 이유비를 당황하게 했다. 이후 엄지윤이 이훈에게 적극적으로 말을 걸자 이훈은 자신의 이야기는 이유비에게만 하겠다며 선을 그었다. 이에 이유비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며 더욱 몰입했다.
그러나 이유비에게도 새로운 AI 남자친구가 등장했다. 예상하지 못한 인물의 등장에 이준은 "이건 끝났어요"라고 외치며 이유비의 선택이 달라질 가능성을 예상했다.
데이트를 마친 기안84에게는 AI의 선택만이 남았다. 앞서 기안84를 두고 각기 다른 반응을 보인 나희와 다희, 라희 중 누가 그와 다음 만남을 이어갈지 궁금증을 더했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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