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에스파, 캣츠아이/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하이브 레이블
그룹 에스파, 캣츠아이/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하이브 레이블
그룹 에스파가 캣츠아이와 같은 시기 북미 투어를 도는 가운데, 두 그룹이 뚜렷한 티켓 파워 격차를 보인다. 에스파는 최저 49.5달러(한화 약 6만 6000원)에 티켓을 구할 수 있는 공연에서도 두 자릿수 비율의 좌석이 남았지만, 캣츠아이는 같은 공연장에서 에스파보다 8배 이상 비싼 티켓 가격에도 잔여석 비율 4% 미만을 기록했다.

3일 오후, 텐아시아는 에스파와 캣츠아이가 개최하는 LA, 벨몬트 파크(뉴욕), 애틀랜타 세 투어 무대의 좌석 판매 현황을 티켓마스터를 통해 직접 살펴봤다. 세 도시는 K팝 그룹이 북미 투어 중 거쳐 가는 대표적인 도시다. 특히 벨몬트 파크와 애틀랜타에서 에스파와 캣츠아이는 각각 같은 공연장에서 무대를 펼친다.
사진=텐아시아 DB
사진=텐아시아 DB
캣츠아이의 회차별 최저 티켓 가격은 평균 454달러다. 에스파의 평균 최저가인 94달러보다 약 5배 비싼 가격이다. 팔리지 않은 좌석의 비율은 에스파가 캣츠아이보다 약 4배 높았다. 캣츠아이는 잔여석 비율이 평균 2.2%에 그친 반면, 에스파는 8.5%였다. 비싼 가격에도 캣츠아이 티켓이 더 많이 팔리고 있는 셈이다.
그룹 캣츠아이 벨몬트 파크 티켓 판매 현황/Ticketmonster
그룹 캣츠아이 벨몬트 파크 티켓 판매 현황/Ticketmonster
KATSEYES's World Tour in Belmont Park Ticket Sales Status/ Ticketmonster
KATSEYES's World Tour in Belmont Park Ticket Sales Status/ Ticketmonster
차이가 가장 두드러지는 지역은 미국 뉴욕이었다. 공연 예매 현황에 따르면 오는 18일 뉴욕 벨몬트 파크 UBS 아레나에서 열리는 에스파 공연은 전체 약 1만 5000석(추정치) 가운데 약 2127석(14.2%)이 미판매 상태로 남아있다. 해당 공연의 최저 티켓 가격은 49.5달러다. 반면, 캣츠아이는 같은 공연장에서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에 걸쳐 공연을 2회 개최한다. 첫날은 562석(3.7%), 둘째 날은 551석(3.7%)만이 남았다. 캣츠아이 공연의 티켓 최저가는 양일 모두 416달러다. 에스파보다 8배 이상 높은 가격에도 잔여석 비율은 에스파의 약 4분의 1 수준이다.

애틀랜타와 LA에서도 결과는 비슷했다. 오는 24일 애틀랜타 스테이트 팜 아레나(추정치 약 1만 5000석 규모)에서 열리는 에스파 공연은 최저가 140.5달러에 잔여석 955석(6.3%)을 기록 중이다. 반면, 10월 15일 같은 공연장에서 열리는 캣츠아이 공연은 최저가가 421달러에 달하지만 미판매 좌석은 246석(약 1.6%)에 불과하다.
캣츠아이 (왼쪽부터 다니엘라, 소피아, 마농, 메간, 윤채, 라라) / 사진=하이브-게펜레코드
캣츠아이 (왼쪽부터 다니엘라, 소피아, 마농, 메간, 윤채, 라라) / 사진=하이브-게펜레코드
aespa / SM Entertainment
aespa / SM Entertainment
또한, LA 인튜이트 돔(추정치 약 1만 4000석 규모)에서 열리는 에스파의 10월 3일 1회 공연 잔여석은 689석(4.9%)이었다. 티켓 장당 최저가는 92달러였다. 이에 반해 11월 21일과 22일 이틀간 LA 크립토닷컴 아레나(추정치 약 1만 5000석 규모)에서 진행되는 캣츠아이의 공연은 첫날 122석(0.8%), 둘째 날 130석(0.9%)만 남아 매진을 앞두고 있다. 최저가는 각각 510달러, 506달러로 에스파의 티켓 최저가와 5배 넘게 차이 났다.

에스파의 티켓 판매 성적도 그 자체로 보면 나쁘지 않다. 다만 가격에 따라 수요가 높아졌음을 고려하면 경쟁 그룹과의 격차는 뚜렷해보인다. 전략의 차이로 인한 결과로 해석된다. 에스파는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탄탄한 팬덤을 쌓아왔지만, 미국 본토 아레나 투어에서는 현지화 전략을 내세운 캣츠아이 인기가 압도적이란 평가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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