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둡'은 1960년대 오랫동안 발길이 끊긴 외딴섬에서 풀리지 않는 모둡(매듭)처럼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다.
유해진은 어촌마을의 이장 이도 역을 맡았다. 이도는 어촌마을을 지키며 외딴섬을 경계하는 인물로, 과거와 현재를 잇는 사건의 중심에 선다. '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을 이끈 유해진은 '파묘' 이후 두 번째 오컬트 영화에 도전한다.
이번 작품에서는 임시완과 부자 관계로 호흡을 맞춘다. 첫 촬영을 앞둔 유해진은 "선선해지는 9월에 함께 촬영을 시작하게 됐다. 무사히 촬영을 잘 마칠 수 있기를 바라며, 최선을 다해 좋은 작품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오징어 게임' 시리즈, 영화 '변호인' 등에 출연한 임시완은 이도의 아들 상군 역으로 분한다. 상군(임시완 분)은 마음먹은 일에는 앞만 보고 달려드는 인물이다. 선옥(김소현 분)의 부탁을 받은 그는 아버지의 반대를 뒤로한 채 외딴섬으로 향한다.
임시완의 사투리 연기도 다시 볼 수 있다. '소년시대'에서 충청도 사투리를 구사했던 그는 '모둡'에서는 전라도 사투리에 도전한다.
김소현은 '모둡'을 통해 처음으로 오컬트 장르에 나선다. 약 10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을 치료하기 위해 외딴섬으로 향하는 선옥 역을 맡았다. 선옥은 이도와 상군을 예측하기 어려운 사건 속으로 끌어들이는 인물이다.
김소현과 임시완의 재회도 눈길을 끈다. 두 사람은 2012년 방송된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이후 오랜만에 한 작품에서 만나게 됐다.
이무생은 선옥의 아버지 구택 역을 맡는다. 구택(이무생 분)은 기이한 증세에 시달리는 딸을 살리기 위해 마지막 희망을 품고 외딴섬으로 향하는 인물로, 모든 사건의 시작점에 선다. '시민덕희', '노량: 죽음의 바다', '더 글로리', '부부의 세계' 등에서 다양한 얼굴을 보여준 이무생이 딸을 구하려는 아버지의 절박함을 그린다.
'모둡'은 '보통의 가족', '브로커' 등에서 연출부로 참여한 박종현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이다. 박 감독은 "첫 작품을 훌륭한 배우, 든든한 스태프들과 함께 만들어갈 생각에 설레고 기대된다. 무엇보다 모두가 무탈하고 안전하게 촬영을 잘 마칠 수 있기를 바란다. 잘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범죄도시', '카지노'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 등을 연출한 강윤성 감독은 제작에 참여한다. '모둡'은 오는 9월 4일 크랭크인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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