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정의 유노왓≫
그거 아세요?(you know what)
'포핸즈'가 방송 2회 만에 시청률을 2배 가까이 끌어올렸다. / 사진=tvN 방송 화면 캡처
'포핸즈'가 방송 2회 만에 시청률을 2배 가까이 끌어올렸다. / 사진=tvN 방송 화면 캡처
드라마 '포핸즈'가 방송 2회 만에 시청률을 2배 가까이 끌어올렸다. 청춘 학원물 특유의 대사와 연출을 두고 호불호가 갈렸지만, 송강과 이준영의 관계성과 피아노라는 소재가 초반 시청자를 끌어들이는 힘으로 작용하고 있다.
송강X이준영 관계성 통했나…'포핸즈' 3.4%→5.9%, 이제 관건은 장규리와 로맨스 [TEN스타필드]
지난 29일 첫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포핸즈'는 예술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청춘들이 피아노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송강과 이준영이 천재 피아니스트로 호흡을 맞추고 장규리가 이들과 얽히며 극을 이끌어간다. 송강의 전역 후 첫 드라마이자 이준영이 입대 전 촬영을 마친 마지막 작품이라는 점에서 방송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실제 나이 30대인 송강과 이준영이 극 초반 10대 예고생을 연기한다는 점은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낳았다. 실제 나이와 캐릭터 사이의 간극을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으로 꼽힌 가운데, 첫 방송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3.4%를 기록했다. 전작 '오싹한 연애'가 자체 최고 7.9%로 종영한 것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였다.

다만 전작 역시 3.0%로 출발한 뒤 상승세를 탔다. 앞서 '은밀한 감사', '언더커버 미쓰홍' 등도 초반보다 시청률을 끌어올리며 좋은 성적을 거뒀다. 첫 방송 수치만으로 성패를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포핸즈'를 향한 시청자 반응 역시 엇갈렸다.
'포핸즈' 1~2회에서는 송강과 이준영의 관계성에 대한 이야기가 전개됐다. / 사진=tvN 방송 화면 캡처
'포핸즈' 1~2회에서는 송강과 이준영의 관계성에 대한 이야기가 전개됐다. / 사진=tvN 방송 화면 캡처
청춘 학원물 특유의 대사와 연출이 유치하거나 오글거린다는 의견이 나왔다. 송강의 연기를 두고 이전 작품과 비교해 여전히 아쉽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반면 송강과 이준영의 비주얼 합과 예술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풋풋한 감성이 잘 어울린다는 반응도 맞섰다.

이처럼 첫 방송부터 호불호가 갈렸지만 시청률은 오히려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2회는 5.9%를 기록하며 하루 만에 2.5%포인트 뛰었다. 첫 회와 비교하면 시청률이 2배 가까이 오른 셈이다.

시청률 상승의 요인 중 하나는 송강과 이준영의 관계성이다. 2회에서는 두 사람이 연기하는 천재 피아니스트들의 예고 시절이 이야기가 전면에 배치됐다. 단순한 라이벌을 넘어 경쟁심과 유대감이 뒤섞인 관계가 강조되면서 투톱 서사에도 힘이 실렸다.

일부 시청자 사이에서는 두 사람의 관계성과 이를 표현하는 연출을 두고 "BL물을 노린 것 같다"는 반응까지 나왔다. 작품이 실제 BL 장르를 표방한 것은 아니지만, 그 만큼 둘의 극 중 케미가 끈끈한 것. 아직 장규리와의 본격적인 로맨스가 시작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두 남자 주인공의 이야기는 먼저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송강, 장규리, 이준영이 '포핸즈'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 사진제공=tvN
송강, 장규리, 이준영이 '포핸즈'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 사진제공=tvN
피아노를 전면에 내세운 소재도 기존 청춘 학원물과 차이를 만든다. 두 천재 피아니스트의 경쟁과 성장을 중심에 놓으면서 연주 장면과 예술고등학교라는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송강과 이준영의 비주얼 합을 비롯해 청춘물 특유의 화사하고 풋풋한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물론 2회에서 나타난 시청률 상승만으로 흥행을 단정하기에는 이르다. 청춘 학원물 특유의 대사와 연출을 둘러싼 호불호가 존재한다. 뿐만 아니라 현재까지는 송강과 이준영의 관계성이 이야기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다. 여주인공 장규리의 서사와 로맨스가 아직 본격적으로 펼쳐지지 않았다는 점도 변수다.

향후 장규리의 비중이 커지면 작품의 관계 구도에도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초반 시청자의 관심을 끈 송강·이준영의 관계성과 피아노라는 소재를 유지하면서 세 사람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확장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시청률을 3.4%에서 5.9%까지 끌어올린 '포핸즈'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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