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민은 한다감과 통화를 앞두고 과거 한다감에게 받은 속옷과 관련된 일화를 꺼냈다. 한다감이 임신 준비 중이던 김지민에게 좋은 기운을 전하기 위해 자신의 남편이 입었던 속옷을 건넸다는 것. 김지민은 "사실 새것인지 정말 착용하던 것인지 궁금해서 섬유유연제 향이 나는지 냄새를 맡아봤었다"고 말했다. 이에 김준호는 "너는 남의 남편 속옷 냄새를 왜 맡냐"고 당황했고, 김지민 역시 "내가 왜 그랬지"라고 반응했다.
김준호와 김지민은 2022년 열애 사실을 인정한 뒤 그해 7월부터 '미우새'에 함께 출연해왔다. 이후 프러포즈와 결혼 준비, 결혼식은 물론 결혼 이후에는 신혼생활과 생활비, 2세 계획까지 방송에서 다뤘다. 최근에는 시험관 시술 과정부터 임신 여부를 확인하는 순간까지 카메라에 담기며 눈길을 끌었다.
물론 두 사람의 결혼과 임신은 축하받을 일이다. 또 시험관 시술을 통해 임신을 준비하는 과정을 솔직하게 공개하는 것이 비슷한 상황에 놓인 이들에게 공감을 줄 수도 있다. 그러나 연애부터 결혼, 임신에 이르기까지 개인사가 수년간 방송 소재로 활용되는 건 또 다른 문제다. 반복되는 사생활 공개가 오히려 시청자들의 피로감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부 시청자들은 "이제 그만 보고 싶다", "사생활을 어디까지 알아야 하느냐", "부부의 모든 일을 방송에서 봐야 하느냐"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두 사람의 개인적인 영역이 지나치게 방송에서 소비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사생활 공개는 연예인 관찰 예능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그러나 공개의 범위가 넓어진다고 해서 재미까지 커지는 것은 아니다. 연애와 결혼을 거쳐 임신 준비 과정까지 충분히 보여준 김준호와 김지민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또 다른 사생활 공개가 아닌 적절한 선 긋기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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