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방송에서 진행된 ‘라스트 런’에서는 여러 명의 댄서를 활용해 하나의 무대를 완성하는 과정이 공개됐다. 오브제와 조명, 공간을 어떻게 활용하는지부터 현장에서 발생한 문제에 어떻게 대응하는지, 여러 댄서를 어떤 방식으로 이끄는지까지 각 참가자의 디렉팅 방식이 무대 결과에 반영됐다.
레난은 작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한 문제를 겪은 뒤 기존 계획을 수정했다. 고난도 동작보다는 명확하고 화려하게 보이는 움직임에 집중하고, 각 댄서가 가진 장점을 살리는 방향으로 구성을 바꿨다. 현장 리허설에서는 동선 문제를 확인한 뒤 이를 곧바로 수정했다. 단체 무릎 워킹으로 무대를 시작했고, 제이미는 1층과 2층을 오가며 퍼포먼스를 이어갔다.
백구영과 캐스퍼의 대결에서는 실제 무대를 고려한 준비 과정이 담겼다. 백구영은 댄서들과 함께 백스테이지와 계단 등 동선을 직접 확인하고 현장에서 생길 수 있는 상황을 점검했다. 무대 감독과 조명도 함께 확인하며 공연 환경에 맞춰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캐스퍼는 조명을 주요 연출 요소로 활용했다. 암전 타이밍과 실루엣 조명, 스포트라이트 등을 무대 구성에 반영해 장면마다 변화를 줬다. 방송 이후에는 캐스퍼가 태민이 출연한 미국 토크쇼 ‘제니퍼 허드슨 쇼’ 당시 직접 조명실에 들어갔던 일화도 다시 언급됐다.
정민준과 해쉬 역시 서로 다른 방식으로 무대를 준비했다. 해쉬는 주제와 고난도 테크닉을 중심으로 대형과 연출을 구성했다. 정민준은 처음 호흡을 맞추는 댄서들과 관계를 만들어가는 데 집중했다. 쉬는 시간에는 댄서들의 컨디션을 확인했고, 편지를 통해 팀원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이후 팀원들과 합을 맞춰 무대를 완성했다.
‘라스트 런’은 완성된 퍼포먼스뿐 아니라 이를 준비하는 안무가들의 판단 과정과 팀 운영 방식도 함께 보여주고 있다. 같은 조건에서 각 참가자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무대 구성과 결과도 달라졌다.
남은 대결은 오는 9월 1일 방송된다. 베이비주와 나인, 바다와 인규가 맞붙는다. 앞서 ‘시그니처 안무 쟁탈전’에서 한 차례 승부를 벌였던 네 사람은 이번에는 작품 전체를 구성하는 디렉팅 능력을 두고 다시 경쟁한다.
자신의 대표작 ‘Smoke’를 인규에게 내준 바다가 이번 대결에서 어떤 결과를 낼지도 관심이 모인다. 베이비주와 나인 역시 각자의 방식으로 작품을 준비해 대결에 나선다. 남은 ‘라스트 런’을 통해 최종 디렉터 크레딧에 이름을 올릴 참가자가 결정될 예정이다.
‘스디파’는 매주 화요일 밤 10시 Mnet과 tvN에서 동시 방송된다.
박의진 텐아시아 기자 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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