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첫 방송 예정인 ‘문무’는 600년간 이어진 전쟁과 삼국 내부의 격변 속에서, 단 하나의 승리를 향해 모든 것을 건 지도자들의 처절하고 고독한 대서사를 다룬 작품이다.
‘문무’는 ‘장영실’, ‘징비록’, ‘근초고왕’ 등을 연출한 김영조 감독과 김리헌, 홍진이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이현욱(김법민 역), 장혁(연개소문 역), 김강우(김춘추 역), 박성웅(김유신 역) 등의 배우들이 합류했다.
개기일식이 드리운 전장, 김법민은 신라의 명장 김유신과 아버지인 김춘추(신라 제29대 태종무열왕)와의 대화를 회상한다. “너의 뜻은 어디를 향하고 있느냐”는 김유신의 물음과 “마음을 정했냐”는 아버지 김춘추의 질문은 한 명의 인간이자 군주인 김법민의 깊은 고뇌를 극대화한다.
여기에 “전쟁의 소리가 들리지 않느냐”는 고구려의 독재자 연개소문의 서늘한 모습과 전투 끝에 쓰러진 병사들의 시신은 혼란의 시대 속 끊임없는 전쟁을 거쳐 살아남아야 했던 이들이 마주한 공포와 두려움, 승리를 위한 열망을 응축한다. 이어 공성전과 황무지를 달리는 대규모 군사들의 행렬, 전장에 나가는 김유신과 연개소문의 위용이 화면을 채운다. 이는 분열의 참혹함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동시에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피비린내 나는 참상을 바라보던 김법민은 “모두의 욕망과 원한, 그것이 불길이 되어 삼국을 밀어 넣기 시작했다”고 읊조린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는 수많은 사람들의 엇갈린 운명을 보며 손에 쥔 칼에 힘을 주는 김법민의 눈빛에는 나라를 지키기 위한 굳은 의지가 서렸다.
최고 시청률 13.8%를 기록했던 '고려 거란 전쟁' 이후 2년 만에 돌아오는 대하 드라마 ‘문무’는 오는 11월 첫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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