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서만 두 번째 편성 변경이다. 지난해 4월 약 1년 3개월 만에 부활한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목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됐다. 이후 지난 7월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과 요일 및 시간대를 맞바꾸면서 금요일 오후 10시 10분으로 이동했다. 그러나 두 달도 채 지나지 않아 다시 화요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성적도 함께 흔들렸다. 목요일 방송 당시 3~4%대였던 시청률은 금요일 이동 이후 1~2%대로 떨어졌다. 시간대 이동만으로 시청률 하락의 원인을 단정할 수는 없지만, 변경 전후로 격차가 나타난 것은 분명하다.
프로그램의 특성을 고려하면 금요일 오후 10시 10분이라는 편성 시간도 아쉬웠다.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MC와 게스트가 한 공간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가 주를 이룬다. 장소 이동이나 큰 변화 없이 대화가 이어지는 만큼 늦은 시간대에 시청자를 붙잡기에는 다소 힘이 부족했다는 평가다.
다만 편성만으로 최근의 시청률 부진을 모두 설명하기는 어렵다. 초창기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출연진이 힘을 합쳐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재미를 만들어냈지만, 현재는 게스트와의 토크가 상당 부분을 차지하면서 퀴즈쇼라는 고유의 색깔이 옅어졌다. 비슷한 형식의 토크쇼가 다수 포진한 상황에서 시청자가 굳이 '옥탑방의 문제아들'을 찾아야 할 이유가 약해진 셈이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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