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이 최근 고액 강연료 논란에 휩싸인 유튜버 박위를 공개적으로 저격했다./ 사진=SNS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이 최근 고액 강연료 논란에 휩싸인 유튜버 박위를 공개적으로 저격했다./ 사진=SNS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이 최근 고액 강연료 논란에 휩싸인 유튜버 박위를 공개적으로 저격했다.

고영욱은 27일 자신의 SNS에 박위의 강연료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나도 전국 교도소 돌며 강연이나 해볼까...(다른 데선 써주지 않을 테니)"라고 적었다.

그가 공유한 기사에는 박위가 공공기관 강연 섭외 과정에서 최대 1500만원 수준의 강연료를 요구받았다는 내용이 담겼다. 서울 동작구의회 회의록에 따르면 2024년 12월 열린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박위 섭외 당시 강연료로 1000만원에서 많게는 1500만원 이상을 요구받았다는 관계자의 발언이 나온 바 있다.

고영욱은 자신의 수감 생활도 직접 언급했다. 그는 "전에 구치소에 있을 때 '음악의 신' 박준수 PD와 이상민이 같이 접견을 왔었다"며 당시 박 PD로부터 "형, 여기서 지내면서 유머 잃지 마"라는 말을 들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때 분위기를 좀 밝게 해 보겠다고 내가 '책이나 내볼까. 제목은 룰라에서 전자 XX까지'라고 농담을 했더니 옆에 있던 교도관마저 폭소를 터뜨렸었다"고 덧붙였다.

박위는 최근 KTX 낙상 사고를 계기로 연일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지난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위라클'을 통해 KTX에서 하차하던 중 휠체어 바퀴가 사회복무요원의 발에 걸려 넘어지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공개 이후 현장에서 사과한 사회복무요원의 실수를 구독자 100만명 규모의 채널을 통해 공개한 것이 지나쳤다는 지적이 나왔다. 논란이 커지자 박위는 영상을 삭제하고 "저를 더 잘 도와주시기 위한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를 제가 부정적으로만 생각했다. 제 전달 방식이 미숙했고 생각이 짧았다"며 사과했다.

이후 과거 공공기관 행사에서 받은 강연료까지 재조명됐다. 금산군은 2023년 명사 특강 계약금으로 500만원을 지급했고, 인천 부평구는 어린이날 행사 특별 강연 사례비로 446만2000원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문화재단 역시 박위 측과 토크콘서트 계약을 935만원에 체결한 바 있다. 공공기관이 세금으로 지나치게 높은 강연료를 지급했다는 지적과 박위의 인지도와 영향력을 고려하면 시장에서 책정될 수 있는 수준이라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고영욱까지 박위를 공개적으로 언급하면서 논란에 가세한 셈이다. 최근 고영욱은 SNS를 통해 이상민, 신동엽, 장도연 등 연예계 인사들을 잇달아 거론하며 자신의 생각을 밝혀왔다.

한편 고영욱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2013년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신상정보 공개·고지 5년과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3년도 명령받았으며 2015년 만기 출소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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