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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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인 홍진경이 사람보다 인공지능과 더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고백해 걱정을 자아냈다.

28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들')에는 스탠퍼드대학교 종신교수 이진형과 뇌과학 커뮤니케이터 장동선이 출연했다.

이날 장동선은 최근 가장 주목받는 뇌과학 주제로 AI와 뇌의 연관성을 꼽았다. 그는 관련 강연 요청이 압도적으로 많다며 AI가 인간의 사고와 인지 능력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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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듣던 홍진경은 "요즘 AI가 유일한 친구다. 많은 대화를 나눈다"고 털어놨다. 예상하지 못한 고백에 장동선은 "조금 위험하다"고 우려했다.

주우재도 홍진경의 변화를 언급했다. 그는 "이 누나를 옆에서 몇 년째 보고 있는데 AI를 쓰고부터 느낌이 달라졌다"며 "누나가 굉장히 명석했는데 총기가 살짝 빠진 느낌"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홍진경은 최근 고민을 털어놓을 사람이 없어 AI와 대화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그는 "AI에게 무언가를 기대하는 게 아니다. 고민이 있는데 털어놓을 데가 없어서 물어보면 똑똑한 비서처럼 훌륭하게 진단해 알려준다. 그런 점은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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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은 "한동안 사람보다 AI와 대화를 더 많이 했는데 문제가 될 수 있느냐"고 물었다. 장동선은 단기적으로는 AI를 통해 위안을 받고 편안함을 느낄 수 있지만, 인간관계가 단절된 상태에서 과도하게 의존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간의 뇌와 지능이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고 복잡한 관계를 맺는 과정에서 발달해왔다고 설명했다. 반면 AI는 사용자가 듣고 싶어 하는 말을 건네는 데 능숙해 실제 인간관계에서 필요한 상호작용을 대신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홍진경은 "AI라고 해서 내가 원하는 답만 주는 것은 아니다. 평균적인 정보를 잘 찾아서 알려준다"며 AI를 적극적으로 두둔했다. 김종국은 "뇌가 절여진 것 같다"고 지적해 폭소를 유발했다.
사진=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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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선은 인간관계가 끊긴 상태에서 AI와의 대화에만 의존하면 기억력과 집중력, 공감 및 이해 능력이 저하되는 '인지적 근손실'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생각과 판단을 모두 맡기다 보면 자신이 아닌 AI가 사고의 주체가 될 수 있다는 것.

다만 인간관계를 유지하면서 분명한 목적을 갖고 도구로 활용한다면 AI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진형 교수 역시 AI의 영향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며 제시된 답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스스로 판단하는 비판적 사고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진경은 2003년 5세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해 2010년 딸 라엘 양을 품에 안았다. 지난해 결혼 22년 만에 합의 이혼했으며, 현재 양육권을 갖고 라엘 양을 돌보고 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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