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C '유부녀 킬러' 캡처
사진 = MBC '유부녀 킬러' 캡처
공효진이 시댁 가족들과의 일상 속에서 뜻밖의 게임 실력을 발휘하는 동시에 과거 악연으로 얽힌 신현수의 위협에 정면으로 맞서며 거센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지난 28일 밤 9시 50분 방송된 MBC '유부녀 킬러'(연출 윤종호, 김지훈/극본 김은희)9회에서는 유보나(공효진 분)가 시누이 권세아(이은샘 분)의 제안으로 찾아간 PC방에서 저격수 출신다운 게임 실력을 뽐내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권세아와 함께 동행한 범성훈(최우성 분)은 처음 게임을 접한다는 유보나를 안내하려 했으나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일방적인 학살극이 펼쳐졌다. 유보나는 첫 판부터 15킬을 달성해 시누이 일행을 경악시켰고 두 번째 경기에서는 무려 19킬을 기록하며 현란한 사격 실력을 증명해 시청자들에게 통쾌한 웃음을 안겼다.

그러나 유보나의 평온한 일상은 집 안까지 침범한 세르게이(신현수 분)의 등장으로 흔들리기 시작했다. 세르게이는 유보나의 남편 권태성(정준원 분)과 딸 율이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공간에 잠입해 유보나의 비밀을 아는 듯한 언행으로 권태성을 자극했다.

권태성은 "과거보다 현재가 중요하다"며 담담하게 대응했으나 집을 나서던 세르게이가 던진 인사를 들은 뒤 과거 자신을 납치했던 인물의 목소리를 떠올리고 충격에 빠졌다. 밖으로 나온 유보나는 세르게이를 거칠게 폭행하며 목에 칼을 들이밀었고 세르게이는 다시 나타나지 않겠다며 비열하게 물러섰다.
사진 = MBC '유부녀 킬러' 캡처
사진 = MBC '유부녀 킬러' 캡처
이 과정에서 유보나와 세르게이 사이에 얽힌 비극적인 과거사도 드러났다. 과거 임신 사실을 알게 된 유보나는 연창복 저격 임무 중 현장에 있던 어린아이를 발견하고 방아쇠를 당기지 못했다. 그 순간 현장에 나타난 세르게이가 총을 빼앗아 아이가 보는 앞에서 대의를 위해 연창복을 사살했고 이 잔혹한 기억은 유보나에게 평생의 상처로 남아 있었다.

이가운데 범성훈은 현장 사진을 분석하며 킹피셔가 아이가 있는 상황에서 총을 쏠 리 없다며 사건의 사각지대 가능성을 제기했고 이동진(이상이 분)은 권태성을 향해 킹피셔의 정체에 대한 의구심을 품기 시작했다. 이동진이 과거 강면동 슈퍼 살인 사건으로 부모를 잃은 피해자 아들이라는 사실까지 밝혀져 복잡한 대립 구도를 형성했다.

한편 유보나는 시어머니 옥선자(차미경 분)의 치킨집을 찾았다가 고아 며느리를 누가 좋아하겠냐는 시어머니의 뒷담화를 직접 듣게 됐다. 권태성은 단호하게 어머니에게 사과를 요구하며 유보나를 감쌌고 유보나는 "자식을 향한 부모의 마음을 이해한다"며 오히려 남편을 위로했다.

극 말미에는 범죄자 장은학을 추적하던 이동진이 과거의 트라우마로 망설이는 사이 유보나 역시 장은학에게 총구를 겨누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졌다. 그 순간 이동진 앞에 권태성이 나타남과 동시에 의문의 총성이 울려 퍼지며 방아쇠를 당긴 진짜 인물이 누구일지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