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X형사2'가 시청률이 하락했다./사진제공=SBS
'재벌X형사2'가 시청률이 하락했다./사진제공=SBS
안보현이 조사를 거부하는 ‘함무라비 파 두목’ 허성태와 대면하기 위해 멤버십 사격장을 통째로 사들였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2’ 7화에서는 진이수(안보현 분)와 주혜라(정은채 분)를 비롯한 강하서 강력 1팀이 유명 마술사 박재하(손우현 분)가 공연 도중 화재로 사망한 기묘한 사건을 수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시청률은 전국 기준 6.7%를 기록, 지난회보다 0.8% 포인트 하락하며 3회 연속 상승세가 꺾였다. 동시간대 방송된 MBC '유부녀킬러'는 9.0%를 기록, 0.2% 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이날 방송은 주혜라가 과거 자신이 수사했던 실종사건 피해자의 가족을 찾아간 뒤 무거운 마음으로 강하서에 돌아오는 모습으로 시작됐다. 박 과장(이도엽 분)은 여전히 유성원(유승호 분)을 살인범으로 의심하는 주혜라에게 “당시 알리바이 확인을 다 하지 않았냐. 그건 집착”이라며 만류했지만, 주혜라는 의심을 접지 않았다. 급기야 주혜라는 유성원의 귀국 기념 전시회까지 찾아갔고, 그곳에서 살갑게 친분을 자랑하는 진이수와 유성원의 관계를 목격한 후 착잡해했다.

얼마 뒤, 강하서 강력 1팀은 뜻밖의 장소에서 새로운 사건과 맞닥뜨렸다. 유명 마술사 박재하 공연의 VIP 초대장을 구한 진이수가 강하서 식구들과 함께 마술쇼를 찾은 가운데, 무대 위 관에 들어가는 퍼포먼스를 펼치던 박재하가 화염에 휩싸여 관객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숨지는 참극이 벌어졌다.

강력 1팀은 곧바로 박재하 주변 인물들을 상대로 탐문을 시작했다. 무대 파트너 정다희(김도경 분), 무대 연출가 이지윤(이노아 분), 이벤트 타로 부스를 운영 중인 타로마스터 루나(이승연 분) 모두 서글픈 눈물만 쏟을 뿐 사건과 관련된 정보는 얻을 수 없었다.
'재벌X형사2'가 시청률이 하락했다./사진제공=SBS
'재벌X형사2'가 시청률이 하락했다./사진제공=SBS
불탄 관을 제작한 엔지니어를 찾아간 진이수와 주혜라는 또 한 번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죽은 박재하와 똑같은 얼굴의 일란성 쌍둥이 형 박재형(손우현 분)이 휠체어를 탄 채 나타났고, 그는 과거 동생과 함께 공연했던 마술사였지만 사고로 다리를 다친 뒤 엔지니어로 전향했다며, 자신은 위험한 관 마술을 만류했지만 동생이 자신의 운을 믿고 공연을 강행했다고 털어놨다.

사고인지 살인인지조차 불분명한 상황에서 주혜라는 사건의 가장 근본적인 의문을 짚었다. 누군가 박재하를 죽이려 했다면 어째서 수많은 관객이 지켜보는 무대 위에서 범행을 저질렀느냐는 것. 마치 거대한 마술 트릭처럼 범행 동기에서 방법까지 모든 것이 미궁에 빠졌다.

단순 사고가 아닌 타살을 가리키는 결정적 정황이 포착됐다. 불탄 관의 패널에서는 공연용 특수 오일이 아닌 등유가 검출됐고, 박재하의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 그의 복잡한 사생활이 밝혀졌다. 특히 그가 정다희, 이지윤, 루나를 비롯해 무려 일곱 명의 여성과 동시에 교제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용의자는 순식간에 불어났다.

박재형은 “재하는 누군가에게 살해당할 만큼 원한을 살 아이가 아니다”라며 동생을 감쌌다. 이때 진이수가 박재형의 작업실에 있던 마술 상자를 실수로 건드려 비둘기와 컨페티가 난데없이 쏟아지는 소동이 벌어졌다. 하지만 진이수는 그 순간 박재형이 휠체어에서 일어나려는 듯한 움직임을 포착했고, 박재형이 실제로는 걸을 수 있는 것이 아닌지 의구심을 품었다. 심지어 과거 박재하의 음주운전으로 벌어진 교통사고에서 박재하는 멀쩡했던 반면 박재형만 크게 다쳤다는 사실까지 밝혀지며 형제간 원한이 새로운 범행 동기로 떠올랐다. 그러나 의료기록을 통해 박재형이 실제로 걸을 수 없는 상태임이 확인되면서 수사는 또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때 전혀 다른 방향에서 새로운 용의자가 튀어나왔다. 사건 발생 사흘 전 조직폭력배 ‘함무라비 파’의 두목 함성욱(허성태 분)이 박재하를 끌고 갔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 진이수는 사건 당일 공연장을 찾았던 조폭들을 떠올렸고, 수사 끝에 함성욱의 외동딸 함수정(정채연 분)이 박재하와 교제했던 여성 중 하나라는 사실까지 알아냈다. 자신의 딸을 가지고 논 박재하에게 함성욱이 직접 응징을 가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 커졌고, 진이수와 주혜라는 함성욱의 집을 찾아갔지만 그의 수하들은 고압적인 태도로 문전박대하며 수사를 거부했다.

이에 진이수는 치트키를 꺼내들었다. 함성욱이 매주 수요일 멤버십 사격장을 찾는다는 사실을 알아낸 진이수가 해당 사격장을 통째로 사들이는 상상 초월의 재력을 발동한 것. 예정대로 사격장을 찾은 함성욱을 오너 자격으로 문전박대하며, ‘받은 만큼 갚아준다’는 ‘함무라비 파’의 모토를 고스란히 되돌려줘 짜릿한 사이다를 안겼다. 급기야 사격용 총을 든 채 위풍당당하게 모습을 드러낸 진이수는 “이야 드디어 만났네요? 함성욱 깡패 아저씨”라고 능청스럽게 이죽거렸고, 함성욱의 면전에 총구를 겨누는 진이수와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함성욱의 살벌한 대치가 엔딩을 장식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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