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이 10년 만에 '구르미 그린 달빛' 배우들과 재회했다./사진제공=엘르(왼), KBS
박보검이 10년 만에 '구르미 그린 달빛' 배우들과 재회했다./사진제공=엘르(왼), KBS
배우 박보검(33)이 10년 전과 똑같은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배우 박보검과 김유정, 진영, 채수빈, 곽동연이 패션 매거진 '엘르'의 9월 스페셜 커버를 장식했다. 올해 방영 10주년을 맞은 KBS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주역이 다시 한자리에 모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특히 박보검은 10년 전 당시의 얼굴에서 전혀 나이 들지 않은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낸다.

이영 세자를 연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박보검은 “다들 처음 만난 모습 그대로다. 다시 한복을 입고 지금의 모습을 남길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 심지어 날씨까지 당시 촬영하던 때와 비슷하다. 그때도 모이기만 하면 다들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라며 재회의 기쁨을 전했다.
박보검이 10년 만에 '구르미 그린 달빛' 배우들과 재회했다./사진제공=엘르
박보검이 10년 만에 '구르미 그린 달빛' 배우들과 재회했다./사진제공=엘르
이 작품의 의미에 관해서는 “한국의 정취가 오롯이 담긴 풍경 속에서 아름다운 전통 한복을 입고 연기할 수 있어 행복했다. 정치뿐 아니라 문학, 음악, 무용 등 예술적 재능까지 뛰어났던 효명세자를 연기할 수 있었던 경험도 물론이다. 무엇보다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작품 속 인물들의 이름을 여전히 기억해 주셔서, 배우로서 영광일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배우 인생에 이영 캐릭터는 어떤 의미였는지 묻자 박보검은 “극 중 ‘사랑받았던 기억이 평생을 사는 힘이 될지 누가 압니까?’라는 유정이의 대사가 있다. 이영을 사랑해 주신 덕분에 지금까지 그 힘으로 걸어올 수 있었다”고 답했다. 동료들에게는 “덕분에 내 청춘이, 우리 청춘이 아름답게 빛날 수 있었어. 우리 모두 달빛처럼 언제나 밝게 빛나기를”이라며 애정 어린 마음을 전했다.
박보검이 10년 만에 '구르미 그린 달빛' 배우들과 재회했다./사진제공=엘르
박보검이 10년 만에 '구르미 그린 달빛' 배우들과 재회했다./사진제공=엘르
17세에 홍라온을 연기한 김유정은 “‘라온’이라는 이름 자체가 순 우리말로 ‘즐거운’이라는 뜻이다. 이름처럼 사람들에게 따뜻한 정을 나눠주는 캐릭터였고, 제가 라온을 통해 느꼈던 감정 또한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따뜻한 정이었다”라며 애정을 보였다.

지난 10년 동안 자신에게 가장 크게 생긴 변화로는 “온전한 힘이 생겼다. 어려운 상황이 찾아와도 좀더 적극적으로 마주할 용기, 기꺼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용기가 생겼다”라고 전했다. 그때의 자신에게는 “엄마께서 ‘견디다 보면 그 자리에’라는 말씀을 해준 적 있다. ‘견딘다’는 건 꼭 힘든 시간을 버틴다는 의미만은 아니다. 즐거울 때도, 힘들 때도 해야 할 일을 하며 자신의 시간을 계속 살아가는 것. 너무 멀리 내다보며 조급해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을 그때의 우리에게 해주고 싶다”라고 전했다.

한편, ‘구르미 그린 달빛’은 방영 10주년을 맞아 2부작 특집 예능으로 돌아온다. 오는 9월 16일 첫 방송되는 KBS2 ‘구르미 다시 그린 달빛’에는 박보검과 김유정을 비롯해 진영, 채수빈, 곽동연이 완전체로 출연해 1박 2일 여행을 떠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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