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보검과 김유정, 진영, 채수빈, 곽동연이 패션 매거진 '엘르'의 9월 스페셜 커버를 장식했다. 올해 방영 10주년을 맞은 KBS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주역이 다시 한자리에 모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특히 박보검은 10년 전 당시의 얼굴에서 전혀 나이 들지 않은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낸다.
이영 세자를 연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박보검은 “다들 처음 만난 모습 그대로다. 다시 한복을 입고 지금의 모습을 남길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 심지어 날씨까지 당시 촬영하던 때와 비슷하다. 그때도 모이기만 하면 다들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라며 재회의 기쁨을 전했다.
배우 인생에 이영 캐릭터는 어떤 의미였는지 묻자 박보검은 “극 중 ‘사랑받았던 기억이 평생을 사는 힘이 될지 누가 압니까?’라는 유정이의 대사가 있다. 이영을 사랑해 주신 덕분에 지금까지 그 힘으로 걸어올 수 있었다”고 답했다. 동료들에게는 “덕분에 내 청춘이, 우리 청춘이 아름답게 빛날 수 있었어. 우리 모두 달빛처럼 언제나 밝게 빛나기를”이라며 애정 어린 마음을 전했다.
지난 10년 동안 자신에게 가장 크게 생긴 변화로는 “온전한 힘이 생겼다. 어려운 상황이 찾아와도 좀더 적극적으로 마주할 용기, 기꺼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용기가 생겼다”라고 전했다. 그때의 자신에게는 “엄마께서 ‘견디다 보면 그 자리에’라는 말씀을 해준 적 있다. ‘견딘다’는 건 꼭 힘든 시간을 버틴다는 의미만은 아니다. 즐거울 때도, 힘들 때도 해야 할 일을 하며 자신의 시간을 계속 살아가는 것. 너무 멀리 내다보며 조급해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을 그때의 우리에게 해주고 싶다”라고 전했다.
한편, ‘구르미 그린 달빛’은 방영 10주년을 맞아 2부작 특집 예능으로 돌아온다. 오는 9월 16일 첫 방송되는 KBS2 ‘구르미 다시 그린 달빛’에는 박보검과 김유정을 비롯해 진영, 채수빈, 곽동연이 완전체로 출연해 1박 2일 여행을 떠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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