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컨트리 음악의 전설 돌리 파튼이 8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생전 암 투병 중이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미국 컨트리 음악의 전설 돌리 파튼이 8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생전 암 투병 중이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미국 컨트리 음악의 전설 돌리 파튼이 8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생전 암 투병 중이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6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돌리 파튼 측은 그가 짧은 기간 암과 투병한 끝에 지난 25일 테네시주 내슈빌의 밴더빌트-인그램 암센터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암의 종류는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돌리 파튼의 사망 소식은 그의 조카이자 오랫동안 경호 책임자로 일했던 브라이언 시버를 통해 알려졌다. 당초 정확한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후 관계자들의 공식 입장을 통해 암 투병 사실이 확인됐다.

돌리 파튼은 사망 직전까지 건강 문제를 겪어왔다. 최근 신장과 자가면역 관련 문제로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으며, 공개 활동 역시 일부 취소하거나 조정했다. 사망 며칠 전까지만 해도 자신의 건강 상태를 직접 언급하며 활동 의지를 드러냈던 만큼 갑작스러운 비보에 충격이 더해졌다.

1946년 미국 테네시주에서 12남매 중 넷째로 태어난 돌리 파튼은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 성장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내슈빌로 향해 음악 활동을 시작했고 이후 'Jolene', '9 to 5', 'I Will Always Love You' 등을 잇따라 히트시키며 컨트리 음악을 대표하는 스타로 자리 잡았다.

특히 돌리 파튼이 직접 작사·작곡한 'I Will Always Love You'는 1992년 휘트니 휴스턴이 영화 '보디가드' OST로 리메이크하면서 세계적인 명곡으로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 돌리 파튼은 생전 약 3000곡을 썼으며 1억장 이상의 음반 판매량과 빌보드 컨트리 차트 25곡 1위, 그래미상 11회 수상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음악뿐 아니라 자선 활동에도 적극적이었다. 문맹이었던 아버지를 기리며 어린이들에게 무료로 책을 보내는 '이매지네이션 라이브러리'를 설립했고,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에는 백신 관련 연구에 1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그의 별세 이후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돌리 파튼이 공동 설립한 테마파크 돌리우드 측 역시 고인을 추모하면서 생전 그의 뜻에 따라 운영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70년에 가까운 활동 기간 동안 가수와 작곡가, 배우, 사업가로 활동했던 돌리 파튼은 마지막까지 자신의 암 투병을 크게 드러내지 않은 채 세상을 떠났다. 그의 음악뿐 아니라 어린이 문해력 향상과 의료 연구 등에 이어진 자선 활동 역시 오랜 유산으로 남게 됐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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