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방송된 MBC '오늘을 버틴 노래-플레이리스트 109'(이하 '플레이리스트 109')에는 송가인이 출연해 무명 시절부터 전성기를 맞기까지의 이야기를 공개했다.
자존감이 떨어지는 순간도 있었다. 송가인은 당시 "얼굴과 몸매가 안 되니 노래로 승부해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속으로 "두고 봐라"라고 생각하며 오랜 무명 생활을 견뎠다고 밝혔다.
인생의 전환점은 '미스트롯'이었다. 처음에는 출연을 망설였지만, 어머니가 "나가라, 나가면 대박 난다"고 적극적으로 권유하면서 경연에 도전하게 됐다.
송가인은 첫 무대에서 '한 많은 대동강'을 불렀고 첫 라운드 1위에 올랐다. 그는 당시 "나는 돈도 없고 백도 없고 기획사도 아무것도 없는데 내가 1등한 걸 보니 여긴 비리가 없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내가 열심히만 하면 되겠구나"라는 확신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긴 무명 생활 끝에 성공을 거둔 뒤에는 자신에게 도움을 줬던 사람들에게 보답했다. 송가인은 백화점 VIP가 된 이유에 대해 무명 시절 자신을 도와준 선생님과 지인, 가족들에게 선물을 하기 위해 백화점을 자주 찾다 보니 자연스럽게 VIP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신의 버팀송으로 '서울의 달'을 꼽았다. 고향을 떠나 서울에서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담긴 곡으로, 오랜 무명 생활을 견딘 송가인의 시간과도 맞닿아 있었다.
송가인의 라이브에 출연진은 "그래미도 기절시킬 무대", "그냥 코첼라 가셔야 해", "비욘세보다 노래 잘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방송 직후 송가인이 직접 부른 '서울의 달'은 멜론 인기 검색어 1위에 오르며 관심을 모았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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