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은 론칭 3년 만에 패션계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한 선우(한소희 분)의 회사에 경력 37년 차 실버 인턴 기호(최민식 분)가 입사하면서 시작되는 세대도 직급도 뛰어넘는 오피스 라이프를 그린 이야기다.
애착 팔토시를 두르고 노트북 앞에 앉아 주변의 눈치를 살피는 모습도 포착됐다. 오란다를 입에 넣은 채 업무를 보는 모습에서는 회사의 막내다운 친근한 면모가 드러난다. 반면 순간순간 드러나는 노련한 눈빛에서는 37년 직장 경력을 지닌 기호의 연륜을 엿볼 수 있다.
퇴근 후 기호의 모습은 또 다르다. 카페에서 미국에 있는 손자와 영상 통화를 나누고, 길고양이 앞에 몸을 낮춰 눈을 맞춘다. 능숙한 손길로 꽃을 다듬는가 하면 직접 드립커피를 내려 건네기도 한다. 클래식한 쓰리 피스 출근룩과 달리 트렌치코트, 청바지, 화이트 셔츠 등을 활용한 일상복도 눈길을 끈다.
기호의 이런 모습에는 최민식의 실제 면모도 녹아들었다. 김도영 감독은 "기호 캐릭터에는 귀엽고 장난꾸러기 같은 최민식 배우의 실제 모습이 많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그간 묵직하고 강렬한 캐릭터를 여러 차례 선보여온 최민식이 이번 작품에서 보여줄 친근한 변신에 관심이 쏠린다.
'인턴'은 오는 9월 16일 개봉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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