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해피투게더-혼자가 아니어서 좋아'에서는 성악 엘리트 트리오 루보체가 오디션 무대에 올랐다. 세 사람은 음악을 향한 열정을 드러내는 동시에 꿈과 현실 사이에서 겪는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날 뮤지컬 배우를 오랫동안 꿈꿨지만 외모의 벽에 부딪혔다는 한은빈의 사연이 공개됐다. 장항준은 "과거에는 한국 영화배우가 신성일 선생님처럼 생기지 않았다면 배우를 할 생각도 하지 말라는 분위기였다"며 "하지만 결국 지금은 유해진 씨의 시대가 되지 않았느냐"고 격려했다. 정형화된 외모가 성공의 절대적인 조건은 아니라는 현실적인 응원이었다.
장항준은 자신 역시 일이 풀리지 않던 시절을 겪었다며 깊이 공감했다. 그는 "우리가 모두 일이 안 풀리는 시기를 한 번씩 겪지 않았느냐"며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돈까지 많은 것은 반칙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하고 싶은 일을 계속하다 보니 돈이 벌릴 때도 있더라"고 경험에서 나온 조언을 건넸다.
박태용은 유재석의 과거 발언을 떠올리며 "좋아하는 것을 하려면 한 가지를 포기해야 한다고 들었다. 그래서 음악을 하기 위해서는 돈을 포기해야 하나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장항준은 "결혼을 통해 극복하시라. 부인이 돈을 버는 방법도 있다"고 뜻밖의 해결책을 제시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항준은 "나도 변명할 말이 없었다. 몇 년 동안 고생만 하니 면목이 없었다"고 당시 심정을 밝혔다. 그 순간 김은희 작가가 나섰다. 그는 "아내가 '우리 남편은 꼭 영화감독이 될 사람'이라며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고 1년만 더 믿어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아내의 지지 덕분에 감독의 꿈을 이어갈 수 있었다던 장항준은 다시 한번 "결혼을 권한다"고 강조해 폭소를 유발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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