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동윤이 수해 피해를 입은 가정을 위해 내레이션 재능기부에 나섰다./사진=텐아시아DB
배우 장동윤이 수해 피해를 입은 가정을 위해 내레이션 재능기부에 나섰다./사진=텐아시아DB
배우 장동윤이 수해 피해를 입은 가정을 위해 내레이션 재능기부에 나섰다.

오는 22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되는 KBS '동행'에서는 두 차례 침수 피해를 겪은 소연이네 가족의 사연을 다룬다. 장동윤은 이번 회차 내레이션에 재능기부로 참여했다.

지난 7월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저지대에 위치한 소연이네 집은 물에 잠겼다. 아빠 용선 씨는 지난해에도 한 차례 침수 피해를 겪은 뒤 침대를 높이고 문틈마다 실리콘과 합판을 덧대는 등 대비했지만, 이번에는 금이 간 벽 사이로 물이 들어오면서 피해를 막지 못했다.

해당 집은 용선 씨의 어머니가 힘들게 마련해준 곳이자 가족의 추억이 담긴 보금자리다. 용선 씨는 오랫동안 이곳에서 가족과 살아가기 위해 직접 집을 보수해왔지만 반복되는 침수에 아이들과 더 이상 머물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현재 네 식구는 모텔에서 임시로 생활하고 있다. 그러나 첫째 소연이와 어린 둘째까지 함께 장기간 머무르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다. 넉넉하지 않은 형편 탓에 집을 수리하거나 새로운 거처를 마련하는 것 역시 쉽지 않다.

첫째 소연이는 침수 피해 이후 지친 부모님을 대신해 집안일을 거들고 동생 해연이를 돌보고 있다. 부모님이 일하러 간 사이 설거지와 청소 등을 맡으며 가족의 짐을 덜기 위해 노력한다.

그림에 소질이 있는 소연이는 한때 미술 분야의 꿈을 키웠지만 예체능 교육에 필요한 비용을 걱정해 일찌감치 포기했다. 가족의 경제적 상황을 생각해 자신의 꿈보다 돈을 벌어 부모님에게 보탬이 되고 싶다는 마음도 전한다.

침수 피해로 가족사진까지 물에 잠겼지만 소연이는 가족과의 추억을 간직하기 위해 종이 가방 위에 새로운 가족사진을 그린다. 그림에는 가족이 함께 웃는 모습을 담았다.

엄마 버스레네싱 씨는 지인의 소개로 용선 씨를 만나 결혼했다. 한국에 온 뒤에는 시어머니가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거동이 불편한 시어머니를 직접 씻기고 대소변을 받아내는 등 곁을 지켰다.
배우 장동윤이 수해 피해를 입은 가정을 위해 내레이션 재능기부에 나섰다./사진제공KBS2
배우 장동윤이 수해 피해를 입은 가정을 위해 내레이션 재능기부에 나섰다./사진제공KBS2
용선 씨는 가족이 겪는 어려움이 자신의 부족함 때문인 것 같다며 미안함을 내비친다. 그가 바라는 것은 비가 내릴 때마다 침수를 걱정하지 않고 가족들과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것이다.

이러한 소연이네 가족의 사연을 전하는 데 장동윤도 힘을 보탰다. '동행' 제작진은 이번 회 내레이션에 재능기부로 참여한 장동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앞서 장동윤은 데뷔 전 선행으로 화제를 모은 이력이 있다. 2015년 한양대학교 재학 당시 서울 관악구의 한 편의점에서 흉기를 든 강도를 목격한 뒤 기지를 발휘해 경찰의 검거를 도왔다. 당시 '강도를 잡은 용감한 대학생'으로 SBS 뉴스에 출연하면서 얼굴을 알렸고, 이를 계기로 연예계 관계자에게 캐스팅돼 배우로 데뷔했다.

오는 22일 방송에서는 지난 5월 30일 전파를 탄 560회 '꼬부랑 할머니와 쑥떡 형제'의 후기도 함께 소개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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