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는 20일 "출연 배우와 관련된 최근 사안에 대해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현재 제작사 및 관계자들과 함께 다각도로 신중하게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결정되는 사항이 있는 대로 공식 경로를 통해 안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승산 있습니다'는 2027년 상반기 방송을 목표로 제작 중인 작품으로, 일본 TV아사히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다. 하영은 이제훈과 함께 주연을 맡았다.
하영은 논란이 불거진 이후 약 일주일간 촬영을 쉬었다가 최근 현장에 복귀했다. 남은 분량 촬영을 이어가면서 작품은 현재 대부분의 촬영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촬영이 상당 부분 진행된 데다 하영이 극을 이끄는 주연인 만큼 SBS와 제작진의 고심도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배우 교체 등을 결정할 경우 기존 촬영분을 다시 찍어야 할 가능성이 있으며 다른 출연진과 제작진의 일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방송 시점도 변수로 꼽힌다. '승산 있습니다'는 내년 상반기 편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3·1절을 앞둔 시점의 방송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주연 배우의 증조부 친일 행적 논란이 불거지면서 향후 편성 및 공개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영 측은 당초 관련 의혹을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으나 추가 확인을 거쳐 입장을 정정했다. 안상호가 1916년 대정친목회 평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기록 등이 확인되자 충분한 검증 없이 답변했다며 사과했다. 하영 역시 자필 사과문을 내고 가족을 통해 전해 들은 이야기만으로 증조부의 삶을 단편적으로 알고 있었다며 고개를 숙였다.
논란은 하영 개인을 넘어 '승산 있습니다'로까지 이어졌다. 하영은 촬영에 복귀해 기존 일정을 소화하고 있지만 SBS는 아직 작품과 관련한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은 상태다. 방송사가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힌 만큼 향후 어떤 판단을 내릴지 이목이 쏠린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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