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하이픈 / 사진 제공=빌리프랩
엔하이픈 / 사진 제공=빌리프랩
"엔하이픈 커리어 최고의 앨범이라고 자부합니다." (제이) 그룹 엔하이픈이 근거 있는 자신감을 내비치며 첫 6인조 활동에 시동을 건다.

엔하이픈은 20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에서 미니 8집 'THE SIN : BLISS'(더 신 : 블리스)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앨범은 죄악을 모티브로 한 'THE SIN'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으로, 금기를 깨고 도피를 선택한 연인이 마주하게 되는 여정의 결말을 다룬다. 지난 앨범 이후 7개월 만의 컴백작이다. 제이는 "월드 투어나 다양한 일정을 소화하면서 바쁘게 준비한 앨범"이라며 "기다려 주신 분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앨범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말해 자신감을 보였다.

타이틀곡 'Bloody Paradise'(블러디 파라다이스)는 추격과 도피가 이어지는 위기 속에서도 오직 눈앞의 서로만을 바라보는 연인의 상황을 낙원으로 표현한 브라질리언 펑크 곡이다. 성훈은 "지금껏 해왔던 곡들과는 다르다고 느꼈다. 평소 브라질리언 펑크 장르의 곡을 즐겨 듣고 있었는데 신선하고 재밌게 다가왔다"며 "음식으로 비유하자면 레스토랑에서 먹는 떡볶이 같은 느낌"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제이크는 "처음 해보는 장르라 색다른 느낌이었다. 이 기회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엔하이픈은 지난 5월부터 새 월드 투어 '블러드 사가'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8~9일에는 부산에서 공연을 열고 신곡 무대를 선공개했다. 공연 이틀 차인 9일에는 떼창이 터져 나왔다. 제이크는 "공개되지 않은 노래인데도 많은 엔진(팬덤명)이 노래를 따라 불러 주는 것을 보고 굉장히 놀랐다. 많은 힘을 얻고 컴백을 맞이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ENHYPEN / Belift Lab
ENHYPEN / Belift Lab
엔하이픈은 지난 3월 희승(에반)의 탈퇴 이후 정원,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 6인 체제로 활동하고 있다. 개편 후 처음 선보이는 앨범이지만, 컴백에 임하는 자세는 달라지지 않았다. 정원은 "항상 같은 마음이다. 어떤 상황에서든 무대와 퍼포먼스를 최우선으로 생각했다. 5월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남북미, 부산까지 투어를 이어가며 엔진에게 많은 에너지를 얻었다. 엔진들도 우리와 같은 마음이라는 걸 확인할 수 있었고, 덕분에 컴백까지 열심히 준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원은 "멤버 수를 생각하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결과물이 더 잘 나올지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갑작스러운 팀 개편에도 멤버들은 흔들림 없이 활동을 이어갔다. 정원은 "팀 개편 직후 호주에서 공연이 있었다. 팬들은 무대 위 우리 모습을 보고 판단할 것이기 때문에, 최대한 프로페셔널하게 좋은 무대를 보여드릴 방법을 생각했다. 그 이후에는 앨범 작업을 하며 바쁘게 지냈다"고 했다.

엔하이픈이 컴백하는 8월에는 빅뱅, 스트레이 키즈, NCT 127 등 여러 보이그룹이 가요계에 출격한다. 정원은 "케이팝에 종사하는 플레이어이자 케이팝의 큰 팬이기도 하다. 대선배님들과 같은 달에 활동할 수 있다는 게 영광이고, 케이팝 팬들이 즐길 거리가 많은 달이 될 것 같다. 열심히 활동해 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가운데 엔하이픈만의 강점으로는 탄탄한 스토리를 꼽았다. 정원은 "'다크문' 세계관 등 몰입할 수 있는 매개체가 많다는 게 우리만의 강점이다. 이번 앨범이 저번 앨범과 이어지는 콘셉트의 앨범이다. 1번 트랙부터 듣다 보면 마치 뮤지컬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지난 2020년 11월 데뷔한 엔하이픈은 어느덧 6년 차 그룹이 됐다. 재계약 여부에 관심이 쏠릴 시기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해 리더 정원은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진 않다. 좋은 결과가 있도록 해보겠다"고 말했다.

엔하이픈 미니 8집 'THE SIN : BLISS'는 오는 21일 오후 1시 발매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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