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 방송되는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39회에는 이휘향이 출연한다.
김주하는 이휘향에게 "혹시 외모 때문에 하고 싶은 역할을 못 한 경우가 있나"라고 묻는다. 이휘향은 예상과 달리 "비교적 다른 배우들에 비해 정말 다양한 역할을 많이 했다"고 답한다.
이어 "나는 나름대로 그런 역할을 참 열심히 잘했는데 시청자들은 반응이 별로 없었다"며 "시청자들이 '저러다가 나쁜 짓 할 거야', '누군가의 따귀를 때릴 거야', '언젠가는 변할 거야'라고 생각하다가 변하지 않으니까 오히려 실망하더라"고 말한다. 강렬한 악녀 이미지 탓에 선한 캐릭터를 연기할 때조차 시청자들의 의심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과거 김주하가 MBC에 재직할 당시 이휘향이 분장실을 직접 찾아가 "제가 팬이에요. 어쩌면 이렇게 얼굴도 예쁘시고 똑똑하시고 말씀도 예쁘게 하세요"라며 팬심을 전했다는 것.
김주하 역시 당시를 떠올리며 "제가 이휘향 씨의 팜므파탈 같은 느낌을 좋아했는데, 저한테 직접 오셔서 얘기하시더라"고 회상한다. 이어 고백을 건넨 이휘향이 자신의 대답을 듣기도 전에 자리를 떠났다며 "마치 좋아하는 남자에게 사랑 고백을 받았는데 남자는 가버리고 내 가슴만 막 뛰는 느낌"이라고 말한다.
이휘향은 2004년 종영한 SBS '천국의 계단'에서 한유리(김태희 분)의 친모이자 한정서(최지우 분)의 새엄마 태미라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작품 종영 후 22년이 흐른 가운데, 백발로 모습을 비춘 그의 근황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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