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억 원에 달하는 빚을 청산한 방송인 이상민이 연간 수입 15억 원을 공개한 데 이어 다시 제작자로서의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 사진=텐아시아 DB
69억 원에 달하는 빚을 청산한 방송인 이상민이 연간 수입 15억 원을 공개한 데 이어 다시 제작자로서의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 사진=텐아시아 DB
69억 원에 달하는 빚을 청산한 방송인 이상민이 연간 수입 15억 원을 공개한 데 이어 다시 제작자로서의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걸그룹 제작에 뛰어든 데 이어 과거 인기를 끌었던 '음악의 신' 부활까지 언급하면서다.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이상민 입장'에는 '누가 이상민을 키웠는데 | 음악의 신…이랄까? Pt.1'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2012년과 2016년 Mnet에서 방송된 '음악의 신'에 출연했던 박경리, 김가은, 백영광 등이 등장해 이상민과 오랜만에 재회했다. 박경리는 이상민을 만나자마자 "여기는 아이돌이 있을 수가 없는 환경"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상민은 "예전에 크게 망했잖아. 고정비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백영광은 약 10년 전 이상민에게 선물받았다는 퍼 코트를 입고 나타났다. 반가움을 드러낸 이상민은 "음악의 신 하자고 하면 할 거야?"라고 물으며 프로그램 재가동 가능성을 슬쩍 꺼냈다.

프로젝트 그룹 C.I.V.A 멤버들과의 만남에서는 과거 정산 문제까지 소환됐다. 김소희와 윤채경이 음원 발매를 언급하자 이상민은 "요즘 괜찮을까 매출이?"라면서도 현재라면 C.I.V.A와 같은 콘셉트가 다시 통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멤버들이 과거 실제로 정산받은 적이 없다고 이야기하자 이상민은 "그건 엠넷에서 줘야 하는 거지, 내가 줘야 하는 게 아니잖아"라며 당황하기도 했다.
69억 원에 달하는 빚을 청산한 방송인 이상민이 연간 수입 15억 원을 공개한 데 이어 다시 제작자로서의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 사진='232 프로젝트' 유튜브
69억 원에 달하는 빚을 청산한 방송인 이상민이 연간 수입 15억 원을 공개한 데 이어 다시 제작자로서의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 사진='232 프로젝트' 유튜브
무엇보다 이상민은 멤버들이 한자리에 모인 모습을 본 뒤 "오랜만에 보니까 살짝 욕심 난다"며 '음악의 신'을 다시 만들어보고 싶은 마음을 내비쳤다.

다만 프로그램명과 관련한 저작권 문제를 의식한 듯 '음악의 신이랄까' 등의 제목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농담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직접 PD를 맡겠다는 구상까지 내놨다.

출연료 이야기도 나왔다. 이상민은 "구독자가 5천 명일 때까지는 50만 원, 1만 명이 되면 100만 원"이라고 제안했다. 멤버들이 반색하자 곧바로 "너무 세게 불렀나"라고 후회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더했다.

이상민이 다시 제작 욕심을 드러낸 것은 최근 그의 행보와도 맞닿아 있다. 그는 현재 '232 프로젝트'를 통해 직접 걸그룹 제작에 나선 상태다. 최근에는 데뷔조를 찾았다고 알리며 본격적인 데뷔 준비에 돌입했다.

이상민은 "드디어 저희 데뷔조를 찾았다"며 공개 멤버와 비공개 멤버들이 연습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GENIUS(지니어스)'와 'I AIN'T THE ONE(아이 에인트 더 원)' 등 두 곡의 작업도 마친 상태다. 과거 룰라의 리더이자 컨츄리꼬꼬, 샤크라 등을 제작했던 그가 다시 본업인 음악 제작자로 돌아가는 셈이다.

특히 이 같은 행보는 69억 원대 빚을 모두 갚은 뒤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상민은 2005년 사업 실패 등으로 약 69억8000만 원의 채무를 떠안았고, 이후 장기간 방송 활동을 이어가며 이를 변제했다. 2024년에는 약 17년에 걸친 빚 청산을 마쳤다고 알렸다.

최근에는 달라진 경제 상황도 직접 공개했다. 웨이브 오리지널 '피의 게임X'에서 전년도 수입을 묻는 질문에 "나 15억"이라고 밝힌 것. 함께 출연한 이들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할 정도로 큰 액수였다.

거액의 빚을 짊어진 채 방송 활동에 매달렸던 이상민은 채무 청산 이후 다시 제작자의 영역으로 발을 넓히고 있다. 걸그룹 데뷔 프로젝트에 이어 자신의 대표 예능이었던 '음악의 신'까지 다시 꺼내든 가운데, 과거 '제작자 이상민'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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