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김영옥’ 채널에는 ‘할머니를 울린 역대급 전생체험’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김영옥은 최고령 참가자로 전생체험에 나섰다.
김영옥은 시작 전부터 “나는 개인적으로 최면을 안 믿는다”며 솔직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최면이 뭘 걸까”라며 궁금해하면서도 특유의 유쾌한 모습으로 체험을 시작했다.
하지만 최면술사가 “60대 이후의 시간들을 돌아보자. 가장 기억나는 순간을 꺼내 볼까요?”라고 묻자 김영옥은 쉽게 말을 잇지 못했다.
20대 시절로 돌아간 김영옥은 “초년에 결혼해서 살았으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을 정신없이 키웠다”고 회상했고, 성우 활동을 하면서 육아를 병행했던 시간을 떠올렸다.
최면술사가 “성우 활동을 하면서 또 육아도 하셨다”고 하자 김영옥은 “좋았다. 그래도 다 좋았다”고 답하며 지나온 삶을 돌아봤다.
학창 시절에 대해서는 김영옥은 “공부를 안 했다”고 웃으며 말했고, 좋아했던 연극과 영화를 보기 위해 명동 국립극장을 다녔던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학생이 갈 수 없는 곳인데 어른들 속이고 다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어린 시절로 이동한 뒤에는 6·25 사변 당시 피란 생활도 떠올렸다. 김영옥은 어린 자신을 돌봐준 어머니를 생각하며 “엄마가 참 훌륭하셨지”라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이후 전생의 구체적인 모습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김영옥은 체험을 마친 뒤 “괜히 울고 창피해 죽겠다”고 쑥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오늘 보면서 즐거웠다”며 “시간 시간을 소중히 알고 즐겁게 하시라고 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1937년생인 김영옥은 1960년 김영길 아나운서와 결혼해 슬하에 1남 2녀를 뒀다. 지난 5월 남편과 사별한 뒤 개인 채널을 통해 “가끔씩 남편 환영이 보이는 것 같다”고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현재는 건강이 악화된 딸을 대신해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어려움을 겪는 손자를 돌보고 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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