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방송된 JTBC '연애전쟁' 7회에는 특별 외교관으로 소유가 출연한 가운데, 정치와 종교 문제로 갈등을 겪는 '좌우 커플'이 의뢰인으로 등장했다.
이날 출연한 커플은 대구 출신에 해병대를 전역한 보수 성향의 남자친구와 사교적이고 개방적인 진보 성향의 여자친구였다. 두 사람은 정치를 비롯해 종교와 남사친 문제까지 사사건건 부딪치며 갈등을 이어갔다.
정치 성향 차이는 비상계엄과 커피전문점 논란으로 번졌다. 남자친구가 "비상계엄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고 말하자 여자친구는 "어떻게 계엄을 타당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라며 "잘못 알고 있는 사실을 고쳐주고 싶다"고 맞섰다. 언쟁이 이어지자 남자친구는 "여자친구와 정치 얘기는 하고 싶지 않다"며 대화를 피했다.
이후 갈등은 종교와 남사친 문제로까지 확대됐다. 여자친구는 "남녀 사이에도 친구가 가능하다"고 주장했지만, 남자친구는 "남녀 간에 친구는 불가능"이라며 이해하지 못했다. 갈등이 생길 때마다 남자친구는 회피를, 여자친구는 끝까지 대화를 이어가는 방식을 택했고, 이를 지켜본 이효리는 "싸움이 습관이 된 커플 같다"고 말했다.
여자친구의 일상이 담긴 VCR도 공개됐다. 그는 기차와 지하철을 갈아타며 군포에서 천안까지 남자친구를 찾아갔지만, 3주 만의 데이트에도 남자친구는 무심한 태도를 보였다. 만나자마자 "같이 스크린골프를 친 다음에 잠을 자겠다"고 말해 여자친구를 서운하게 했다.
스크린골프를 치던 중에는 남자친구가 과거 금전 문제로 갈등을 빚었던 지인 이야기가 나오면서 분위기가 급격히 냉랭해졌다.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남자친구는 난폭 운전했고, 이를 지켜보던 출연진도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협상 과정에서 여자친구는 '자주 연락하고 챙겨주기'를, 남자친구는 '정치·종교 이야기를 할 때 서로 존중하기'를 제안하며 합의에 이르렀다.
다만 남사친 문제에서는 끝내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여자친구는 '남사친을 만나지 않기'라는 조건에 처음에는 '협상 불가' 입장을 밝혔지만, 고민 끝에 이별 대신 관계를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여자친구는 "남사친을 만나지 않아도 되는데 괜히 자존심을 부렸다"고 말했고, 남자친구는 "더 양보하면서 같이 미래를 만들어 보겠다"고 약속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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