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남겨서 뭐하게'에는 전 야구선수 추신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세리는 추신수와의 유쾌한 일화를 공개했다. 이영자가 "두 사람이 함께 식사한 적이 있느냐. 누가 계산했느냐"고 묻자 박세리는 "제가 냈다. 제가 밥 사준 동생 중 가장 부자"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를 들은 이영자는 "얻어먹고 외제차 타고 가고, 밥 산 사람은 택시 타고 가고?"라며 폭소했고, 추신수는 "식사 한 번 더 하시죠"라며 "오늘은 영자 누님이 사주세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연봉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이영자가 "박세리 씨가 누적 연봉만 1900억원이라고 하던데"라며 궁금해하자, 추신수는 "1900억원은 세금을 떼기 전 금액"이라며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 계약을 하면서 1억3000만 달러를 받았다. 당시 환율로 약 1400억원이었다"고 밝혔다.
화려한 현재와 달리 메이저리그 입성 전에는 힘겨운 시절도 있었다. 추신수는 마이너리그 시절을 떠올리며 "2주마다 월급을 받았는데 700달러였다"고 말했다. 여러 선수와 한집에 살며 방을 쓰는 선수와 거실에서 생활하는 선수의 월세가 달랐고, 자신도 그런 생활을 약 4년간 이어갔다고 밝혔다.
식비도 최대한 아꼈다. 그는 "원정을 가면 하루 20달러로 세 끼를 해결해야 했다"며 "밥값을 아껴 피자 한 판을 사서 나흘 동안 먹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남은 돈으로는 아이 장난감과 기저귀를 샀다며 "젊었으니까 버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웃었다.
이어 "제 인생에서 마이너리그 7년이 가장 힘들었다. 다시는 가고 싶지 않다"며 "16년의 메이저리그 커리어가 보장된다고 해도 다시 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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