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붐, 넉살, 한해가 출연했다.
이날 신동엽은 tvN '놀라운 토요일' 초창기 캐스팅 비화를 공개하며 붐을 직접 추천했던 이유를 밝혔다.
그는 "'놀라운 토요일' 기획 당시 여러 콘셉트를 두고 회의를 했다. MC가 노래도 틀고 출연진을 아우를 수 있어야 했는데 이런 콘셉트는 붐이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결정적인 계기는 라디오였다. 신동엽은 "붐이 하는 라디오를 우연히 들었는데 너무 재밌더라. '이건 붐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시 붐은 1년 정도 쉬면서 라디오만 하고 있었는데 제작진에게 '라디오를 한번 들어보라'고 강하게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붐은 '놀라운 토요일' MC로 합류했고, 프로그램은 장수 예능으로 자리 잡았다. 뒤늦게 신동엽의 추천 사실을 알게 된 붐은 감사의 마음을 담아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하지만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평소 와인을 즐기는 신동엽은 같은 브랜드의 와인을 이미 갖고 있었고, 맛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가짜가 많다고 말했더니 붐은 '잘 모르지만 비싼 와인이라고 들었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신동엽은 "고마운 마음이 담긴 선물이라 바로 마시지 않고 아껴뒀다. 몇 달 뒤 혼자 나에게 선물하고 싶은 날이라 경건한 마음으로 한 잔을 마셨는데 바로 싱크대로 가서 다 뱉었다. 나머지도 전부 버렸다"고 밝혀 폭소를 자아냈다.
신동엽은 끝까지 붐을 감쌌다. 그는 "나는 붐에게 마음을 받은 거다. 붐에게 그 와인을 준 분도 진심으로 선물했을 것"이라며 "붐에게는 일부러 얘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해당 일화는 결국 주변을 통해 붐의 귀에도 들어갔다. 신동엽은 "'미스트롯'을 만든 서혜진 대표가 이 얘기를 듣고 바로 붐에게 말해버렸다"며 "그 뒤 붐이 다시 찾아와 정말 좋은 정상적인 와인을 선물해줬다"고 덧붙였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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