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 롤라팔루자 무대 / 사진=OA엔터테인먼트(ODDATELIER)
제니 롤라팔루자 무대 / 사진=OA엔터테인먼트(ODDATELIER)
미국 대형 음악 페스티벌 롤라팔루자 시카고에서 K팝 아티스트들의 존재감이 해마다 커지고 있다. 올해는 제니가 K팝 여성 솔로 가수 최초로 헤드라이너를 맡았다. 아이들, 에스파, 그리고 신인 보이그룹 코르티스도 무대에 오르며 다양한 세대의 K팝 아티스트들이 롤라팔루자를 채웠다.

그룹 블랙핑크 멤버 겸 솔로 가수 제니는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대형 음악 페스티벌 '롤라팔루자 시카고(Lollapalooza Chicago)'에 헤드라이너로 출연했다. 그는 메인 스테이지 '버드 라이트(Bud Light)'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제니는 K팝 여성 솔로 가수 가운데 최초로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올랐다. 이번 공연은 새 싱글 'Less than a Lover'(레스 댄 어 러버) 발매 이후 처음 선보이는 라이브 무대였으며, 미공개 신곡도 깜짝 공개됐다. 제니는 롤라팔루자를 신곡 공개 무대로 택하며 화제성을 키우는 동시에 차기 앨범을 향한 기대감도 높였다.

코르티스는 데뷔 1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롤라팔루자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신인답지 않은 무대 장악력으로 관객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특히 '영크크' 떼창은 코르티스를 향한 현지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실감하게 했다. 코르티스 역시 롤라팔루자를 신곡 첫 무대로 택했다. 지난달 31일 오후 1시 디지털 싱글 '모션'(MOTION (feat. Juicy J))를 발매한 뒤 주시 제이와 함께 롤라팔루자에서 신곡 첫 무대를 선보였다. 이들은 롤라팔루자 무대에 이어 오는 4일 캐나다 토론토를 시작으로 북미 6개 도시에서 첫 투어를 연다. 신곡 발매와 롤라팔루자 첫 무대를 거쳐 북미 투어로 이어지는 일정은 북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코르티스 롤라팔루자 무대 / 사진 제공=빅히트 뮤직
코르티스 롤라팔루자 무대 / 사진 제공=빅히트 뮤직
롤라팔루자와 K팝 아티스트의 이해관계도 맞아떨어진다. 페스티벌은 K팝 아티스트가 보유한 글로벌 팬덤을 통해 관객층과 화제성을 확대할 수 있다. 아티스트에게는 기존 팬덤 밖의 현지 음악 팬들에게 신곡과 공연 역량을 알릴 기회가 된다. 최근에는 단순히 해외 공연에 참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신곡 공개와 투어 홍보를 연계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제니와 코르티스, 아이들이 롤라팔루자에서 신곡 또는 새로운 퍼포먼스를 처음 선보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롤라팔루자는 K팝의 성장세를 보여주는 무대인 동시에 아티스트들이 북미 활동의 외연을 넓히는 전략적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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